모든 것이 점점 더 나빠지기만 하는 것 같은 어느 하루, 한 권의 그림책을 건네받으며 다시 뭔가를 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말과 글이 물리는 시간에 선물처럼 다가온 그림책을 보며 다시 누군가와 마음 담은 대화를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알게 된 이야기에 새 이야기를 덧대어 ‘그림책’과 함께 ‘성경’을 읽고 나누는 일을 시작했다.
「매일성경」을 읽고 쓰고 만드는 일을 했고, 한국성서유니온 대표로 일하고 있다. 신앙 언어와 일상 언어의 거리에 대한 고민을 담아 『어린이를 위한 신앙낱말사전』(성서유니온)을 냈고, 그림책과 함께하는 신앙 이야기를 전하다가 『다시』(성서유니온)를 썼고, 천천히 정성들여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시집 『좋게 나쁘게 좋게』(선율)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