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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리처드 A. 멀러 (Richard A. Mu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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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신학 서론>

리처드 A. 멀러(Richard A. Muller)

듀크 대학교에서 스타인메츠 교수의 지도 아래 박사학위를 마쳤고, 현재 미국 미시간 주 그랜드래피즈에 위치한 칼빈 신학교에서 존더반 석좌교수로 교회사를 가르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신학 공부 방법』, 『칼빈 이후 개혁신학』, 『종교개혁 이후 개혁파 교의학 03: 하나님의 본질과 속성』(이상 부흥과개혁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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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신학 서론> - 2018년 5월  더보기

특별히 ‘신학자’가 ‘자신의 고유한 신학을 형성하는 사람’을 뜻한다면 나는 지금까지 나 자신을 신학자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나의 저술은 올바른 이해를 위해 필요한 만큼 상세한 수준으로 일관되게 1520년에서 1725년에 이르는 종교개혁 및 그 이후 정통주의 시대에 이루어진 개혁주의 전통에 속한 신학을 탐구하는 시도였다. 나는 개혁주의 전통에 속한 ‘역사가’로서 개혁주의 신학의 발전에 주안점을 둔 일종의 지성사를 연구하고 있다. 그런데 이 연구에서는 개혁주의 신학의 과거 유산을 오독하거나 잘못 해석하기도 한 다양한 현대 신학자들을 다룰 수밖에 없다. 내가 볼 때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 현대 신학자들이 자신의 신학적 입지를 강화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의 잘못된 해석을 바로잡은 후에 내가 주력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전통적인 개혁주의 신학을 분석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대학 강의실과 설교 강단에서 개혁주의 신학이 갖는 입지, 교부적인 것이든 중세적인 것이든 이러한 전통에 대한 개혁주의 신학의 수용, 개혁주의 신학의 강력한 범교회성 의식, 개혁주의 신학 자체의 신앙고백적인 범위에 대한 개혁주의 신학의 이해와 관련된 문제 등이 포함된다. 『종교개혁 이후 개혁파 교의학』(PRRD) 시리즈의 첫 네 권에서 내가 가졌던 의도는 종교개혁자들과 개혁파 정통주의자들이 자신의 신학적 토대에 관해 말했던 것들을 분석하여 그들에게서 발견되는 신학의 근본적인 이해를 탐구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신학이 그리스도 중심적이어야 한다거나 신적인 작정에서 연역되어야 한다거나, 어떤 특정한 교리가 신학적 중심이라고 주장하지 않았으며, 언약과 예정이 서로 긴장 관계에 있는 것처럼 대조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신학을 정의하고, 계시에 기초하여 신학을 규정하고, 이성과 계시 및 신학과 철학의 관계를 진술하고, 성경을 신학의 인식 원리로 그리고 하나님을 신학의 존재 원리와 신학 논의의 일차적 주제로 규정하는 서론을 확립했다. 더 나아가 그들은 교리적인 주제가 성경의 해석에서 산출되는 것이라고 이해하되, 교회의 위대한 전통과의 신중한 대화 혹은 비판적인 대화 속에서 그리고 교회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논의와 논쟁의 문맥 속에서 그렇게 했다. 나는 『종교개혁 이후 개혁파 교의학』(PRRD) 시리즈의 앞으로 나올 책들에서 연구를 다른 주요 교리로 확대할 것이다.

- 한국어판 저자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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