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국내저자 > 경제경영/자기계발
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이시현

최근작
2018년 10월 <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시리즈 (전3권)>

이시현

아무것도 되고 싶지 않았던 20대의 어느 날, 명동 한복판 노점에서 장사를 하던 젊은 청년을 만났다.
그의 치열한 삶이 보석 같아 보여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그와 결혼해 아이 둘을 낳았다. 친구가 놓고 간 대본을 보고 작가 공부를 시작했다. 큰아이를 업고 쓴 생애 첫 대본이 드라마 극본 공모에 당선되어 작가로 입문했다.

생활이 궁지에 몰리자 작가 생활을 접고 동대문시장 옷장사로 뛰어들었다. 그때 목표는 오천만원을 버는 것. 돈만 있으면 쓰고 싶은 글을 맘껏 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정작 돈이 인생의 목표가 되자 꿈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사업에 골몰하는 사이 여자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자식으로서 누려야 할 모든 것을 송두리째 잃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집을 나와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혹독한 가난, 배고픔,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을 견뎌가며 시나리오를 썼고 작가로 복귀했다. 세상일 겪을 것 다 겪었다고 생각했는데 신기하게도 매번 새로운 문제에 봉착하곤 한다. 그때마다 신의 존재를 확인한다. 내세에 또 다시 죄 많은 영혼으로 태어날까봐 두려워서 죽는 날까지 죄 짓지 말고 살자고 다짐하고 있다.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소설 형식의 자기 계발서『프라다 가방을 든 노숙자』(위즈덤하우스, 2009), 『법정스님의 인생수업』(법정기행의 개정판, 마더북스, 2011) 등 현재 장르를 넘나드는 글쓰기에 매진하고 있다.  

대표작
모두보기
저자의 말

<법정기행> - 2011년 2월  더보기

“그때 법정 스님의 『무소유』는 내게 채찍질처럼 다가왔다. “왜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끊임없이 의문을 가져야 합니다.” 맞은 자국마다 시퍼렇게 피멍이 들 정도로 혹독한 아픔으로 『무소유』의 한 구절 한 구절을 읽으며 나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지금 살고 있는 삶이 진정으로 네가 원하는 삶이냐?’” - p.5 “그 순간 나는 이상하게도 내 죽음에 대해서 생각했다. ‘내가 죽는다면 울어줄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내 삶을 돌아보았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매번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돌이켜 보니 후회와 미련뿐이다. 어떻게 사는 게 정답일까? 앞으로 내게 남은 시간, 무엇을 해야만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까?” - p.7 “(강원도) 오두막 아래에 빈 터를 닦고 돌 하나하나를 쌓아 올리고, 무너지면 다시 쌓아 올리면서 법정 스님은 무척이나 행복하셨을 것 같다. 행복이나 기쁨이 거창한 무엇을 이루어서가 아니라 소소한 삶의 기쁨, 평정심을 가진 마음가짐, 비워내고 또 비워내면서 어떤 순간에도 긍정적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라는 것을 이제는 나도 알기 때문이다.” - p.317 “법정 스님의 삶의 궤적을 따라 여행을 하면서 나는 정말로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을 겪었다. 내 안에 있는 줄도 몰랐던 나와 만났고 내 기억들이 그것을 기억하는 줄도 몰랐던 이야기들이 밖으로 흘러 나왔다. 글을 쓰다가 멈추고 혼자 흐느껴 울기도 했고 고통의 시간이 지나고 난 후에는 그동안 미워했던 내 자신을 다독여 끌어안았다. 그 과정을 거치고 나니 내 삶의 많은 것들이 변했다.” - p.318 “법정 스님의 입적과 함께 나의 내면의 울림으로부터 시작된 여행길에서 나는 나를 만났다. 나는 병들어 있었다. 나의 마음병은 무엇이든 바라는 게 있으면 더 갖는 것만이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고 생각했기에 생긴 병이었다. 법정 스님의 말씀처럼 불필요한 것들을 감히 비워내지 못했기에 생긴 욕심의 병. 마음 치유를 위한 이 글을 쓰면서 그것이 나는 내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 - p.321 -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中에서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