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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국내저자 > 사진/그림

이름:김효은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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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내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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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com/daybreakeun

김효은

대학에서 섬유디자인을, 일러스트레이션교육기관 “입필”에서 그림책을 공부했다. 쓰고 그린 그림책 『나는 지하철입니다』가 2021 뉴욕 타임스 올해의 그림책, 세계일러스트어워드 어린이책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었고, 2020 제3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 2017 한국출판인회의 우수편집도서상 등을 수상했다. 그린 책으로 아동 교양서 ‘아홉 살 사전’ 시리즈, 동화 『동동 김동』 『별이 뜨는 꽃담』 『아주 특별한 우리 형』 『내 모자야』 동시집 『콩, 너는 죽었다』 『잠자리 시집보내기』, 그림책 『기찬 딸』 『비 오는 날에』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 『잠 온다』 등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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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나는 지하철입니다> - 2016년 10월  더보기

새벽 효, 은혜 은. 서른두 살 아버지가 둘째 딸에게 지어 주신 이름입니다. 내가 태어나고 동생 셋이 더 태어났습니다. 그렇게 나는 딸이자 여동생, 언니이자 누나가 되었습니다. 우리 일곱 가족은 아버지의 낡은 차를 타고 많은 길을 달렸습니다. 어금니가 달달 떨리게 차가운 계곡물 속에서 예쁜 돌멩이와 작은 물고기들을 보았습니다. 소금기 퍼석이는 바닷가 못생긴 텐트에 누워 하나둘 쌓여 가는 파도 소리를 들었습니다. 풀벌레가 울어 대는 까만 밤 불빛 하나 없는 길 위에서 수많은 별들과 서로의 얼굴을 비추는 하얀 달을 만났습니다. 우리는 아버지가 보여 주시는 많은 것들을 보며 자랐습니다. 나는 어느덧 어른이 되어 내 갈 길을 찾아 걸었습니다. 보고 싶은 것을 보고, 그렇지 않은 것은 못 본 척 지나치며 부지런히 걸어갔습니다. 그러다 문득 길 위의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주름진 손을, 가지각색의 얼굴을, 다양한 표정의 발을 그림으로 담기 시작했습니다. 그림이 하나둘 쌓이자 아버지가 어렸을 적 우리에게 보여 주셨던 것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길 위에서 보았던, 가까이 있지만 보지 못하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소중한 것들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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