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중앙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1966년 대구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었고, 1999년 계간 「시안」 신인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꿈꾸는 자는 유죄다>, <푸른 손들의 꽃밭>이 있다.
<꿈꾸는 자는 유죄다> - 2002년 10월 더보기
대학 시절 방황과 서성거림의 날들을 함께 했던 벗들, 쓸쓸하고 아득한 풍경 속으로 나를 이끌었던 안성의 풀과 나무들에게 많은 빚을 졌다. 이 시집이 그 빚을 대신했으면 좋겠다. 말이 익을 때까지 기다리려고 노력했으나, 내가 미처 다스리지 못한 말의 옹이들이 녹슨 못처럼 불거져 있음을 본다. 그것이 결국 마음의 옹이임을 처음인듯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