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년생이다. 진명여고를 졸업한 후 이방자 여사의 장학생으로 동경제국여자대학에 유학, 일본 고전 문학의 대가인 사사끼 노부쯔나와 단가의 최고 권위자인 나까니시 스스무에게 사사받았고, 60여 년 동안 단가 2,000여 수 이상을 지었다.
1998년에는 일왕(日王)이 주재하는 신년어전가회에 대가로 초청받는 등 현재 일본 내에서 최고의 단가 시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아오모리 현에 노래비가 세워져 있으며, 아오모리 현의 홍보 특사 및 2002년 테마 인물로 선정되었다. 일본인 기타데 아키라에 의해 전기집 <풍설의 가인―손호연의 반세기>(고단샤 刊)가 출판되기도 했다. 2000년 한국 문화의 날에 한일 문화 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문화훈장’을 받았고, 올해 10월에는 일본 외무성으로부터 같은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