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과 뮤지컬 등에서 이미 그 능력을 인정 받은 실력파 배우. 98년 <죽음보다 무서운 비밀>에서 브라이언 싱어 감독과 호흡을 맞추었었고, 이후 그의 작품인 <엑스맨>, <엑스맨 2>에 연이어 출연했다. 그는 또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의 간달프 역으로 더욱 친근한 이미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안은 화려한 수상 경력이 있는 연기파 배우이지만 사실 그는 동성애자로 1편에서 엑스맨과 자신의 동질감을 피력한 적이 있다. 즉, 자신이 돌연변이 세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자기 자신조차 가끔은 돌연변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신이 게이로서 항상 남에게 비정상적이고 위험한 사람으로 인식되면서 소외감을 느껴왔는데, 영화 속 돌연변이들 또한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사실 때문에 같은 아픔을 느낀다는 것이다.
13살에 <십이야>로 셰익스피어에 입문한 지금까지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이안 맥켈런은 캠브리지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런던을 비롯한 영국 전역의 연극 무대에서 명성을 날렸다. '셰익스피어 전문배우'로 불릴 정도로 연극에 몰두한 경력과 영국 로얄국립극장 출신의 격조있는 연기로 출연하는 작품의 품격을 증명하는 흔치않은 로열티의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리차드 3세>에서 못생긴 얼굴과 곱사등을 가진 악마성 가득한 폭군 리차드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이안 맥켈런은 연극판 <아마데우스>로 토니상을, TV 시리즈 <라스푸틴>으로 골든글로브, 에미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이외 수많은 작품들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문제작 <갓 앤 몬스터>를 통해 로스앤젤레스 비평가협회 남우주연상을 포함, 10여개에 달하는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언 맥켈런은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은 배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