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이 유약한 미남형의 외모 때문에 현실에 나약하게 흔들리는 캐릭터를 많이 맡았었는데, 그 대표작으로는 로버트 레드포드의 <퀴즈쇼>, 캐서린 비글로우의 <스트레인지 데이즈> 등이 있다. 또한 영국 신사의 댄디한 이미지 덕분에 <오스카와 루신다>, <어벤저>, <오네긴>, <애수>,<러브 인 맨하탄>에서는 매력적인 남성의 모습을 선보였다. 현대물 뿐만 아니라 로열 연극 아카데미,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 출신답게 고전물에도 잘 어울리며 대작 상업영화에도 종종 출연하는 등 그의 필모그라피는 그 스펙트럼이 넓고 다양하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대중적인 상업영화와 그렇지 않은 작품에서 모두 고유의 '랄프 파인즈'다움을 유지하는 것이 그의 능력이자 매력.
그를 세계적으로 널리 알린 대표작은 스필버그 감독의 <쉰들러 리스트>와 안소니 밍겔라 감독의 <잉글리쉬 페이션트>이며, 최근에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볼드모트 경으로 섬뜩한 카리스마를 뿜었다.
한편 그의 남매들은 모두 배우나 감독 등 예술가 집안다운 길을 걷고 있다.
랄프 파인즈 - 배우
마샤 파인즈 - 감독이자 연극연출가
매그너스 파인즈 - 뮤지션
소피아 파인즈 - 프로듀서
조셉 파인즈 - 배우 (조셉과 쌍둥이인 제이콥만이 예술 쪽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