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작 [인생은 아름다워]는 이탈리아 코미디언 겸 배우 겸 영화감독 베니니를 국제적인 이슈로 만들었다. 그는 이 작품으로 98년 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고 9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베니니는 77년 이탈리아에서 영화배우로 데뷔했고 짐 자무시의 [지상의 밤], [다운 바이로], 블레이크 에드워즈의 [돌아온 핑크팬더] 등 미국영화에도 출연했다. 83년에 [당신은 나를 당황하게 해]로 감독 데뷔한 이래 5편의 영화를 찍었고 주연했다. 91년 이탈리아 최고 흥행작 [자니 스테치노]는 악명 높은 갱 자니와 쏙 빼닮았다는 이유로 한 평범한 버스 운전기사가 겪게 되는 고초를 그림 코미디물. [미스타 몬스터]는 여자를 밝히다가 엉뚱하게 연쇄 토막살인범으로 몰리는 한 남자의 좌충우돌 코미디다. 주위의 편견과 섣부른 단정 때문에 괴물 취급 받는 남자의 행동을 사실과 오해의 두 시각으로 풀어나가는 각본의 묘미가 뛰어나다.
로베르토 베니니와 아내 니콜레타 브라스키가 주연한 [인생은 아름다워]는 더 이상의 수사가 필요없는 걸출한 희비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