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41년 전라남도 구례군 출생
* 1963년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부 당선
* 광주사범학교, 서울대사범대부설교원교육원(사범대학과정) 졸업, 전남대학교교육대학원 졸업
* 저서: 동시집 『산골 물』 『이슬』 『아가야 아가야』 『바람과 빈 병』 『우산 속』 등 다수 출판
* 수상: 소천아동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윤석중문학상, 방정환문학상, 한국문학상, 펜문학상 등 다수 수상
*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회장, 국제펜한국본부 부이사장 역임, 현재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사)어린이문화진흥회 자문위원, 한국아동문학인협회 고문
감사와 다짐
지난해는 제가 문단에 나온 지 50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그 50년은 동심과 함께 살아온 한길이었습니다.
동시는 저에게 많은 덕을 베풀어주었습니다. 기쁨과 위안, 믿음과 사랑을 주었고, 그에 더하여 순수하고 맑은 이웃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행복한 삶을 주었습니다.
제가 이처럼 동시와 함께 살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저 혼자만의 힘이 아니었음을 깨닫습니다. 보잘것없는 낙서에도 겹겹이 동그라미를 쳐주시고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으셨던 동도同道 여러 선배ㆍ동료ㆍ후배님들의 사랑이 만들어준 선물이었습니다.
이 책은 그간 분에 넘치게 베풀어주신 사랑과 격려의 말씀들을 모아본 것입니다. 귀중한 말씀들이 혹시 유실될까 두렵기도 하려니와, 이렇게라도 하는 것이 고마운 분들의 뜻을 되새기는 작은 도리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들은 우리들의 희망이며, 동심만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이들이 건전한 환경 속에서 아름다운 꿈을 꾸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건 우리 어른들의 책무입니다. 이 소책자에도 그러한 뜻이 조금이나마 담겨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일은 마지막 정리가 아니라 앞으로 재출발을 위한 새로운 다짐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더 밝고 더 맑은 동심에 다가서서 더 좋은 동시를 써야 하겠다는 욕심만은 언제까지라도 버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간 넘치는 사랑을 베풀어주신 필자님들, 자료 수집과 출판을 도와주신 여러 문인들과 사랑스러운 이웃들, 그리고 많은 어려움을 딛고 함께 걸어와 준 아내와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14년의 새해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