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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김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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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인문학적 시각 예수냐 우상이냐>

김대응

2007년 한국침례교회역사연구회를 창립하여 현재 17여 년 동안 역사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침례신학대학교(B. A.)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 Div.)
·한국침례신학대학교 목회신학대학원 목회학 박사 (D. Min.)
·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D. Min.)
·국회 연구 세미나(항일여성독립운동 신앙인 학술세미나) 주제 발표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 역사연감 편찬위원 역임
·한국교회총연합 언론홍보위원회 위원장 역임
·현)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연구회원
·현) 한국문학예술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침례교회역사연구회 회장
·현) 기독교한국침례회 예수향기교회 담임목사

유튜브: tv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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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뭉클> - 2023년 1월  더보기

“이 시집의 작품 해설을 먼저 읽고 시를 읽으시기를 권합니다.” 시인의 말에 첫 문장으로 어떤 이야기를 쓸까 많이 생각했다. 내린 결론이 이 시집의 시를 읽기 전에 작품 해설을 먼저 읽기를 권한다는 문장을 쓰기로 했다. 그 이유는 작품 해설을 읽으면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시詩는 뭐라고 할까. 시는 시일뿐이라고 하면 상투적인 말일까. 시는 그것을 넘어선다. 그래야 시의 필요를 알게 된다. 이것은 나에게 꼭 필요해, 라고 하는 가슴에 느낌이 와야 한다. 그런 것이 오지 않기 때문에 일상적인 핑계의 진리와 같은 말로 시 읽기를 피해 간다. “나, 바빠서.”, “그거 볼 시간 없어.”, “시 읽을 바에야 다른 것 읽지.”, “시는 좀 어려워.”, “시는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어.”, “일단 시집은 받아 두는데 나중에 천천히 읽어 볼게.”라는 식으로 시에 대한 어떤 거리감이 있다는 것을 표현한다. 그래도 이번만큼은 당신 마음에 꽂아둘 한 송이 꽃 같은 시가 되고 싶다. 시를 읽으면서 조금이라도 “뭉클” 하는 어떤 감성이라도 느낄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여러 편의 시 중에서 한 편이라도 그대의 마음에 알 수 없는 미묘한 느낌이라도 닿았으면 좋겠다. 그런 간절함으로 이 시를 썼기 때문이다. 그런 기회가 이번이 되었으면 한다. 그러면 다음부터는 시가 정말 내 인생에 필요한 인생 詩라는 기다림이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한 편의 시는 한 사람의 인생, 한 시인의 인생이 영롱하게 맺힌 이슬과 같은 것이다. 시는 한 편이다. 그 편 편들이 모여서 시의 집을 이루게 된다. 그것을 가리켜 시집詩集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냥 모아서 엮어 놓은 것이 아니다. 시가 사는 집을 만들어 놓은 것이기에 시집(시 하우스, house of poems) 또는 시집(시홈, home of poems) 이라고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느낌을 주는 시집이라면 이라는 전제 하에서이다. 시 하우스로서의 시집은 시들을 모아놓은 느낌을 주는 것이다. 그저 시집이 시집이지 뭐 하는 느낌이랄까 그런 것이다. 그러나 한 걸음 더 나아가 시홈으로서의 시집은 마치 집의 인테리어가 예쁘다 잘 꾸몄다 하는 감을 주는 것과 같은 시집이길 바라는 것이다. 시홈으로서의 시집은 특징이 있는 시들의 독특함 또는 개성이 있는 것을 마음에 와닿게 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시집이 되고자 한다. 이번에 내어놓는 이 시집은 시로 지은 네 번째 집이다. 이 시집을 둘러보면서 마음에 꼭 들었으면 한다. 마치 견본 주택에 들러서 이 방 저 방을 둘러보며 실내장식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분위기를 살펴보고 전체적으로나 세부적으로나 마음에 들면 딱 마음에 들어 하는 그런 표정이었으면 하는 기대감이다. “그래, 이 집으로 정하자. 계약하자.” 하듯이 “그래, 이 시집으로 하자. 한 권 사자.” 하였으면 한다. 이 시집 안에 있는 여러 편의 시를 쓰고, 완성된 하나의 시 작품을 탈고하고 끝난 것이 아니다. 하나의 시편은 시인의 손을 떠나 시집을 잡은 당신의 손에 들려 있을 때이다. 그때 그 순간 시와 시인과 독자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느낌과 해석은 시를 읽는 이의 영역에 달려 있다. 당신이 좋다 하면 좋은 것이고, 에이 하면 그런 것이다. 당신이 좋다 하면 그 시를 읽고 친구에게 권하거나 선물하거나 하여 시집은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시집도 가고 장가도 가게 된다. “좋은데 너 한 번 읽어봐봐~” 그러면 그 시는 시인의 산고産苦를 잊어버리게 하는 기쁨을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시를 읽는 사람은 시 외에도 다른 책들도 읽는다. 책을 제대로 읽는 사람은 어떤 실용성 있는 자격증을 따기 위하여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되는 수험생과 같이 책을 읽지 않는다. 그냥 일상의 호흡처럼 읽는 이들이다. 그런 이들은 시집이든 무슨 책이든 관심과 호기심으로 읽어서 두루두루 통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 책이나 시집이나 자신이 읽고 느끼는 것이 있으면 효용성과 실용성이 있어서 찾게 된다. 사람은 필요를 찾아서 하는 존재다. 자신에게 이것이 필요하다고 느끼면 어떻게 해서라도 시간을 낸다.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취감을 맛보면 계속 찾게 된다. 시詩는 시poem라야 하는 것이 맞다. 아니, 시는 시여야 한다. 시라고 하는데 시가 아니면 시일 수 없는 것이다. 시의 정체성의 모호함이다. 그것은 시라고 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시라고 썼는데 읽는 이가 이게 시야! 라고 한다면 그 시의 정체가 의심을 받는 것이다. 이게 시구나! 그래 시는 이런 맛이야! 하는 이야기를 한다면 시의 정체가 빛나는 순간이다. 그런 시를 쓰기 위하여 시인은 한 편에 응축을 하여 이슬방울같이 표현하는 것이다. 많은 이야기가 압축되어 있고, 한 편의 시를 해설하려고 하면 많은 서술이 나올 수 있는 그런 시가 좋은 시라고 생각을 한다. 시의 소재는 일상에 있다. 특정 주제만을 가지고 할 수도 있지만 그러다 보면 한계에 금세 부딪힐 수밖에 없다. 시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일상의 모든 것이다. 종교, 정치, 사회, 교육, 경제, 윤리, 문화, 연예, 우주, 과학 등등 무한하다. 아주 미세한 것에서부터 아주 광대한 것에 이르기까지 시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면 다 소재가 될 수 있다. 시를 표현한 내용, 구조, 방법에 따라 서정시, 산문시, 저항시, 소설시, 순수시, 단문시, 민조시 등 다양한 시 장르가 구별되기도 하지만 어느 장르이든 뭉클함으로 전달력이 있는 시라야 한다는 것은 공통점이다. 즉, 시가 시다워야 한다는 것에 방점이 있다. 그러면 시로써 시인인 것이다. 이 시집에 있는 시들이 시답게 느껴지고, 그 중에 마음에 쏙 드는 한 편의 시가 있어 당신 마음의 화병에 한 송이 시詩꽃으로 꽂히게 되길 기도한다. 2022년 12월 시詩가 만들어 준 시인詩人 김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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