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에서 나고 인천이 키워 원주에서 산다. 한양대학교를 졸업했으며, 2006년 『문학저널』에서 ?흔들리는 새벽? 외 3편으로 등단하였고, 시집으로 『빚쟁이 되어』, 『목마르다』가 있다. 한국문인협회 및 원주문인협회 회원이며, 현재 드림교회 장로, ㈜코넥 품질관리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슬그머니 시심이 왔고
일상의 편치 않았던 먼 기억도 빛바랜 채 왔다
첫사랑이 아내 몰래 고양이 걸음으로 왔을 때
서둘러 잠을 깨웠다
놓친 꿈을 버리자
미명에 눈 둬 줄 분들을 향한 감사가 선명해졌다
웅얼웅얼
소리 없는 인사를 전했다.
2021. 5. 하순
봄 떠난 송우헌(松友軒)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