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원주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강원도민속연구, 중국조선족전설연구, 러시아연해주 한인이주와 문화변천, 북한과 조선족 단오민속 조사연구, 민속과 언어-세시풍속 수수께끼를 중심으로 등 연구를 하였다. 강원도문화상, 강릉시민상, 속초시문화상, 허균난설헌학술상 등을 수상하였다. 지은 책으로는 『강원도민속연구』『강릉 단오제 현장론 탐구』 『한국고전소설의 이해와 강독』 등이 있다.
수수께끼는 그 속에 곱고도 그윽한 것을 숨겨놓고 지혜롭게 찾는 말겨루기 언어민속으로 민족의 지식이자 민족생활의 백과사전이다.
흥미롭게도 수수께끼는 문제를 제시하고 상대방에 해답을 요구하는 문답이며 숨을 것을 찾아내는 겨루기로 특수한 생활반영의 예술형식으로 존재한다. 은유를 써서 대상을 정의하는 언어표현법으로 그 특징은 구연에 있어서 화자와 청자 쌍방이 참여하고, 묘사가 단순하고 은유적 표현이며, 고의적 유도성을 띤다.
한민족 언어가 지닌 자질이 수수께끼를 통해서 닦아지고 또 길러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입사식적인 난관이나 시련을 대처하는 기능이 수수께끼에 의해서 달성될 수 있다. 이처럼 수수께끼는 민중지혜의 산물로서 생활상 어려운 고비에서 제기되는 문제를 지혜로 해결하는 현실적 기능과 오락적 기능을 갖고 있으며, 교육적 의미와 함께 인격형성에도 기여한다.
수수께끼를 언어적 측면에서 본다면 외형적 유사성을 이용하고, 의미의 유사성, 음성의 유사성, 글자형태의 유사성, 순서와 연관의 인접성을 이용한 것 등으로 시늉, 소리, 슬기(기지)에 관한 것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