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방송국의 자연역사 팀 총괄 프로듀서로 텔레비전과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하나의 자연 세계와 야생 동물(Natural World and Wildlife on One)」 시리즈로 상을 받았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사피엔스』 등 70여 권의 자연사 책을 썼습니다.
직접 여행을 가고 싶지만 대리만족에 그치는 사람이라면, 영화나 TV 프로그램에서 외국의 명소를 보는 것에 만족하고, 주말 판 신문에 나온 여행 기사를 뒤적이거나 용감무쌍한 탐험가가 쓴 여행서를 읽는 것으로 만족하는 당신이라면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보자.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자연 절경 1001>로 전 세계의 절경 1001곳에 대한 정보를 얻고 세계의 보호 지역과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에 대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다. 지리적 역사에 대한 지질학적 분석과 독특한 식물과 동물, 현지의 풍습, 흥미로운 설화, 위험 지역에 대한 정보 등은 보너스이다. 지구 곳곳에 숨겨진 비경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그 자체로도 신나는 일이다. 가령, 베네수엘라의 웅장한 에인절 폭포를 가려면 원주민들의 카누를 타고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방법밖에 없다. 폭포 정상의 평평한 바위 위로 올라가 층층이 떨어지는 폭포수의 박력 넘치는 장관을 보려면 헬리콥터를 타야 한다. 보르네오의 키나발루 산을 오르고 싶다면 튼튼한 등산화와 캠핑 용구를 준비해야 한다. 박쥐가 가득한 대성당처럼 생긴, 보르네오의 물루 동굴계를 찾아간다면 호화스럽지는 않아도 쾌적한 숙소 정도는 기대할 수 있다. 지금 당장 온 세상을 돌아다닐 수 없다면 또 어떤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자연 절경 1001>이 항상 당신 곁에 있을 것이다. 목록을 보면서 평생 동안의 여행 계획을 짜보면 어떨까. 자연에는 보는 것만으로도 숨 막힐 듯 아름다운 비경이 너무나 많다. 그 아름다운 곳이 이 한 권의 책에 모두 담겨 있다. 자, 이제 책을 펼치고 당신 안에 잠들어 있는 모험가의 영혼을 깨우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