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는 [전기], [물질의 연소], [열 전달 방식], [상태 변화]를 중심으로 다룹니다.
전기도, 열도 에너지의 일종이라 책의 타이틀을 [에너지]로 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에너지라는 말을 듣지 않는 날은 없습니다.
반면 에너지는 눈에 보이지 않고, 만질 수도 없어서 실체를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중에서도 전기는 많은 어린이들이 어려워하는 분야로 ‘전기 때문에 과학이 싫어졌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전기를 비롯한 에너지와 친해지려면 직접 실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단, 어린이들은 실험의 기회는 물론 환경이 여의치 않고, 설령 여건이 된다 해도 안전을 위해 작은 규모의 실험으로 제한되곤 합니다.
그런 점에서 만화라면 놀랄만한 현상을 엄청난 규모로 일으킬 수 있고, 사람도 다치지 않습니다(웃음). 그런 좌충우돌 사고를 즐기는 사이 에너지란 어떤 것인지 느낌을 잡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이 시리즈에서는 초등학교 과학을 넘어서는 내용도 다루고 있습니다.
가령 전기에 대해 초등학교에서는 [전류 ? 전압 ? 전력] 가운데 전류만 가르치는 반면, 전지의 직렬연결과 병렬연결에 대해서는 가르칩니다. ‘어째서 직렬과 병렬에 따라 꼬마전구의 밝기가 다른가’를 이해하려면 전압과 전력에 대한 지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처럼 ‘왜’를 묻지 않고 사실만 암기하는 과학 공부는 곧 막다른 벽에 부딪치고 맙니다.
‘왜’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오랫동안 과학을 즐기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늘길 바랍니다.
그런 바람을 담아 [공상 과학 학교]을 만들고 있습니다.
일단 만화로 즐겨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