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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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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근대의 수정구슬>

이태숙

서울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고려대학교에서 박사를 마쳤다. 현재 단국대학교에 재직 중이다. 근대문학의 형성기에 활동했던 여성작가들에 대한 연구를 시작으로, 근대문학의 본질을 어떻게 규정할 수 있을 것인가를 문제의식으로 삼고 연구하고 있다. 임화가 말했듯이 근대문학은 단순히 시대적 개념의 문제가 아니라 근대적 삶의 본질이 무엇인가의 문제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근대문학 형성기의 여성작가들은 바로 이러한 근대문학의 본질적 문제를 삶의 문제로 체현한 작가들이었다. 지금 문학을 연구한다는 것도 인간과 삶의 현실에 대한 깊은 사색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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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문화와 섹슈얼리티> - 2004년 3월  더보기

한국 사회 전체의 위기라고 한다. 인문학의 위기도 그러한 전반적 위기의 연장선 상에서 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위기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이제는 사회의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기이며 과거는 새롭게 해석되어야 함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근대 이후 한국사회가 겪어온 급격한 변혁의 패러다임은 이제 새로운 국면을 요구하고 있다. 인문학의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과거 인문학을 구획하던 기준들은 이제 새로운 시대에 적합하지 않다. 들뢰즈적 의미에서 그것이 수목적 관계에서 리좀적 관계로 변화하고 있다는 표현도 가능할 것이다. 이제는 학문도 표면적인 분과학문 대신에 내면적인 관계의 양상에 따라 새롭게 정립되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이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욕망들을 해석하는 방법이며, 인문학이 지양해야 할 바이기도 할 것이다. 이 책은 와 라는 두가지 관점에서 쓰여졌다. 를 다룬 책들도 적지 않고, 를 다룬 책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와 를 이론과 작품분석이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함께 담아내고 있는 책은 찾기 힘들다. 이 책은 그 두가지 관점을 하나의 문화분석에 담아내고자 하였다. 첫 번째 장은 문화이론과 섹슈얼리티에 관한 이론을 중심으로 접근하였다. 아놀드의 공유학파에서부터 쉴즈와 갠즈의 문화분석의 개념을 짚어냈고, 다음으로는 마르크시즘의 상부구조론과 이데올로기론 등 좌파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대중문화의 시각을 검토하였다. 섹슈얼리티에 대한 이론은 프로이트와 푸코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성적 욕망의 존재와 가치를 밝혀낸 학자로서 의미가 있다. 푸코는 섹슈얼리티와 권력의 관계를 규명하려 하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두사람의 이론에 대한 논의를 통하여 현대사회에서 섹슈얼리티가 인간의 정체성과 주체정립에 가지는 의미를 논하였다. 두 번째 장은 실제적인 담론과 문화분석을 다루었다. 낭만적 사랑이 근대적 인식의 소산임을 밝혔고 근대여성의 섹슈얼리티가 당대의 다양한 담론을 통하여 생성되는 과정도 소개하였다. 또한 현대 여성의 새로운 혼인 풍속이 되어버린 결혼과 이혼에 대한 담론들을 통하여 우리사회의 변화하는 모습에 담긴 의미를 읽어내고자 하였다. 포르노그라피와 몸담론, 남성 섹슈얼리티에 관한 문제는 현대사회가 인간의 육체를 어떻게 규정하며 권력화하는가에 대한 분석이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이 사회에서 어떻게 어떤 인간으로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규명하기 위하여 거꾸로 이 사회가 규정하고 있는 인간주체의 모습을 문화와 섹슈얼리티라는 관점을 통하여 분석하여 보았다. 진지한 철학이 가벼운 대중문화 속에서 화려하게 변신하고 있는 모습을 문화담론을 통하여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2004년 5월 4일 알라딘에 보내주신 작가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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