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석원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십 년 동안 주로 관계에 대해 글을 써왔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 그저 타인까지.
내가 아닌 사람들과의 갈등, 고민, 그리움, 행복 등에 대해 써왔지요.
그러나 곧 나올 책에는 그 모든 타인들의 존재가 유의미하게 등장하지 않습니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저 자신과의 이야기를 담고 있을 뿐입니다.
그 이야기가
늘 그랬듯 여러분 자신의 이야기로 다가가길 바라며
책을 읽는 동안 부디 독자와 제가 한 팀으로 묶이길 바라며
또 이렇게 책 한 권을 지어 올립니다.
부디 잘 읽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