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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조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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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큰글씨책] 청춘은 청춘에게 주기 아깝다>

조수빈

꿈이라는 게 있을 때부터 아나운서가 꿈이었다. 작은 코너부터 메인뉴스까지 뉴스를 거의 쉰 적이 없기에 KBS를 관두고는 다신 할 일 없을 줄 알았는데, 웬걸, 또 채널A에서 주말뉴스를 진행한다. 남들 보기엔 열심히 살아온 것 같아도 또 나름 슬렁슬렁 사는 걸 잊지 않았던 덕에 생각보다 오래 방송 생활을 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 강연을 통해서 꾸준히 대중들을 만나왔고, 유튜브채널 《조수빈TV》를 통해 얇고 넓은 지식을 공유하고 있다. N잡러로서 세상을 더 밀도 있게 경험하는 중. 참, 살면서 아직도 이루고 싶은 꿈이 많지만 늘 1순위는 가족이다.
인터뷰나 라디오처럼 사람 냄새 나는 프로 한번 보람있게 진행해 본 뒤, 다 정리해 핏줄의 뿌리인 제주도에 살고 싶다. 양가 대대로 제주도 토박이이기 때문에 늘 언젠가는 돌아갈 곳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제주도 할머니가 되어서도 놀지는 못할 텐데, 전기작가가 되어보고 싶다. 한 인간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모두 담은 객관적인 전기가 한국에는 부족한 듯싶으니까. 그러려면 먼저 이번 책부터 출간을 해야 할 것만 같다.
밍기적거리다 이제 첫 책이다. 일과 가정, 뭐 하나 제대로 한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10년을 그리 살고 보니 둘 다 균형을 맞추고 있는 스스로에게 대견하다는 칭찬 한번은 해보고 싶다. 물론 앞으로 더 최선을 다할 거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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