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나는 30년 넘게 사진업계의 ‘하이엔드’ 분야에서 일했다. 어린 나이에 사진업계에 뛰어들어, 과거에 미술을 전공했던 이력을 바탕으로, 영국의 유명 사진작가 밑에서 사진을 배웠다.
그 후 런던에서 돌아와 고향 데번 주에서 사진관을 차렸다. 기존의 틀에 박힌 딱딱한 구도를 거부하고, 결혼사진과 광고사진에 그녀의 고유한 촬영 기법을 도입했다. 특히 이야기하듯 전개되는 결혼사진과 생생하고 군더더기 없는 광고사진이 눈길을 끈다. 그녀가 개척한 촬영 기법은 현재 널리 쓰이고 있다.
2008년 로나는 사진 복합공간 ‘뱅월럽’을 열었다. 사진과 커피가 있는 갤러리와 두 개의 스튜디오, 사진 강습소가 함께 있는 낭만적인 공간이다. 사진 강습소에서는 초빙 강사와 유명 사진작가가 초대되어 강연을 한다. 그야말로 ‘사진에 관한 모든 것-사진 테마 공간’이다. 로나 자신도 뱅월럽 회장이자 선임 사진작가로서 직접 발로 뛰며 일하고 있다. 지금도 로나는 동료 사진가와 창작가, 관계자와 어깨를 맞대고 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행복한 고민 중이다. 지은 책으로 <드림 웨딩>(2010)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