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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나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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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나야나 가족 만만세!>

나야나

첨부터 웃기려고 그런 건 아니었다.

10년 동안 집 한 칸 장만 못한 못난 남편이요,
초딩 남매한테 그럭저럭 아빠 소리는 듣고 있지만,
그닥 썩··· 존경받지도 못하는 아빠요···
부모님께 넉넉한 용돈 한번 호기롭게 내놓지 못하는 아들이요···
뭐 이런 내 안에 쟁여놓은 쓸데없는 자괴감을 떨치려고 시작한 일이었다.

그러나, but
구라쟁이 기질이 어디가나···
웃긴 놈이란 소리만 들었다.
아내조차 그날그날의 글이 얼마나 감동적이었는가를 말해주기는커녕
‘웃겼느냐’ ‘안 웃겼느냐’의 기준으로만 내 금쪽같은 글에 가치를 매긴다.
오호~ 통재라.
스머프 반바지 크기만 한 아내에게도 권위가 안 서다니!!!

그럼 어떤가.
내 글에 아내가 웃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아내의 하루가 편하면 나도 편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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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나야나 가족 만만세!> - 2009년 7월  더보기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 부모님이 일하는 벽돌 공장 마당 한편에 놓여 있는 모래더미 위에서 모래 한줌을 손등에 올리며 여섯 살 꼬마 아이가 부르던 노래입니다. 30여 년이 지난 지금 그 꼬마 아이는 다음 달이면 정말 헌집을 주고 새집을 갖게 됩니다. 아내는 요즘 새 가전제품과 새 가구들을 고르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초등학생 두 남매는 새집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떠있습니다. 벽돌공장에서 일하시던 젊은 부부는 이젠 노부부가 되어서 살아생전 처음으로 새집에 들어가신다는 기쁨에 한 달 전부터 이삿짐을 차근차근 싸고 계십니다. 이렇게 우리 여섯 식구는 요즘 헌집을 버리고 두꺼비에게 얻은 새집으로 이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 간 제겐 좋은 일이 참 많이 생겼습니다. 제 모자란 글을 응원해주신 이름 모를 친구 분들이 억수로 많이 생겼고··· 저희 아이들이 평범하기 그지없는 이 아빠를 한껏 우러러 보기 시작했고··· 문 여사의 애교 버전은 날로 수위가 높아지고 있고··· 저희 여섯 식구의 새 보금자리가 드디어 생겼지요. ㅎㅎ 모두 고마운 일입니다. 여러분도 고마운 일 많이많이 생기시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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