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끝자락까지 반사회적(?) 성향으로 세상과 반목을 거듭하며 백수 생활을 하다 어느 날 덜컥 패션 잡지 피처 에디터로 취직한다. 지인들에게 “저 인간이 취직을 하다니!”와 “그것도 패션 잡지에!”(딱 보면 언제나 노숙자 간지기에…)라는 더블 콤보의 충격을 안겨준 지 이미 4년째 접어들었다. 12년을 서울에서 보냈지만 여전히 종잡을 수 없는 ‘서울’이란 놈을 한번 핥아나 보려고 프로젝트에 참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