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대학교 교수(1995~현재), 대구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장(2014~2015)
뉴저지주립대학교(The State University of New Jersey)(2004), 버지니아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 (2012) 방문교수
한국아동청소년문학학회 회장(2015~2017), 국어교육학회 회장(2018~2020) 역임
이재철아동문학평론상 수상(2018)
주요 논저
「[별나라]와 계급주의 아동문학의 의미」(2010), 「일제강점기 계급주의 아동문학의 방향전환론과 작품적 대응양상 연구」(2014), 「윤복진의 아동문학과 월북」(2015), 「[신소년]의 발간 배경 연구」(2022) 등의 논문과, [한국 현실주의아동문학 연구](2017), [한국 현대아동문학비평론 연구](2021), [한국 아동문학비평사를 위하여](2021), [한국 아동문학비평사 자료집(전8권)](2019~2022) 등의 저서가 있다.
길을 나서자고 마음먹었을 때는 내심 기대는 바가 있었다. 오랫동안 한국문학사의 흐름을 공부한 바 있었고, 그때 수집(蒐集)해 놓은 다량의 자료들이 요긴하게 도움이 될 것이라 믿었던 것이다.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보단 분명 맥락을 이해하는 데 훨씬 수월했던 것이 사실이었고, 필요한 자료 중 상당 부분이 맞춤하게 내 책장에서 발견되었다. 그러나 막상 나서고 보니 해야 할 게 너무 많았다. 연구의 기반은 얕고 의욕은 앞서다 보니 허둥대기 시작했다. 일제강점기 아동문학의 장(場)에 참여한 사람이 누군지, 그 중 누가 중심적인 역할을 했는지 가늠을 해야 하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허술한 사실 확인을 바탕으로 한 해석이 얼마나 부정확한 결과를 낳는지 익히 알고 있었다.
신문과 잡지를 두루 살피기로 했다. 자료 소장처를 확인하고 복사하는 일에 매달렸다. 이어서 작가와 작품을 게재지와 발표일자별로 일일이 입력하였고, 비평자료들은 전사하였다. 새롭게 사실을 확인하게 되거나 불분명하던 것이 명확해지는 재미에 주말도 밤늦게까지 작업을 했다. 입력과 전사 과정은 실로 따분하고 힘든 일이었지만, 이를 통해 한국 현대 아동문학의 졸가리를 잡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