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성은 고려대 사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베를린 훔볼트대학에서 독일사학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부산교대 사회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사이론과 독일 지성사 연구를 바탕으로 문화사와 인권사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서독의 구조사학』(독어본), 『역사가 기억을 말하다』, 『상상의 아테네, 베를린・도쿄・서울』(일역, 영역) 등이 있다.
기억에 대한 관심이 역사학에 가장 크게 기여한 점은 역사학의 자성을 촉구했다는 것이다. 단지 역사의 객관성의 불신차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역사가의 인식관심, 역사관, 방법론, 서술방식 등, 역사학을 구성하는 제반 요소들이 보다 성찰적으로 재검토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