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낳은 20세기 최고의 건축가. 1852년 카탈루냐 지방의 레우스에서 태어나 바르셀로나에서 활동했다. 1926년 사망. 자연의 여러 가지 형상을 기초로 하여 구조, 형태, 기능, 상징의 종합으로서 건축을 제시했다.
독일의 음악가 바그너가 주창했던 종합예술론과, '자연에는 직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괴테의 자연론에서 영향을 받았고, 스페인 고유의 고딕 양식과 이슬람 양식을 재창조하여 대담하고 환상적인 건축양식을 완성했다. 피카소, 미로, 카잘스 등 동시대의 위대한 예술가들도 바르셀로나 곳곳에 있는 가우디의 건축물을 바라보면서 예술적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가 남긴, 평생을 매달렸고 사후에도 지금까지 계속 공사중인, 신이 머물 지상의 유일한 공간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교회'는 인류문명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