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3년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에서 태어났다. 그의 모계와 부계의 선조들은 뛰어난 수학자이거나 의사였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어린시절부터 의사였지만 하늘을 읽어내는 점성술의 대가였던 할아버지에게 교육을 받았고, 그후 아비뇽에서 인문학을 공부했으며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의과대학 몽펠리에서 의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1544년 프로방스로 돌아와 페스트 환자를 돌보는데 전념했다. 이때 그는 사이프러스 나무를 잘라낼 때 나오는 톱밥과 장미를 섞어 기적적인 영약을 발견해 페스트라는 무서운 전염병을 이겨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신의 계시가 찾아왔다. 그리고 1555년 5월 3일 <백시선>의 첫 권을 발표했다.
앙리 2세의 죽음을 예언한 듯한 사행시로 프랑스 왕궁이 발칵 뒤집혔고, 그로부터 4년 후 1559년 6월 30일 앙리 2세는 그의 예언대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러나 왕의 암살 음모에 연루되었다는 소문으로 인해 파리를 떠나 살롱이란 마을에 은둔하며 살게 된다. 1566년 7월 2일 자신의 죽음을 예언한대로 침대 옆에 쓰러져 이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