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 출생 1993년 광주매일 신춘문예 동화 「독다리의 침묵」당선 1996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미망의 강」 당선 2003년 장편소설 『회소곡(懷巢曲)』 출간 2012년 산문집 『아내의 뜨락』 출간 2020년 장편소설 『고원(故園)의 강』 출간 2022년 장편소설 『회소곡(懷巢曲)』 재출간 2023년 소설집 『미망(迷妄)의 강』 출간 2023년 현재 글 쓰는 농부
<미망의 강> - 2023년 12월 더보기
며칠 전, 텃밭에 마늘 한 접 심었습니다. 아마 이 책이 세상에 나올 즈음이면 추위 속에서 마늘 싹도 제법 자라겠지요. 어렵고 힘든 글쓰기처럼, 농사도 폭우와 가뭄 또 해충 등 예기치 못한 사태를 감내하며 수확을 기다리는 일입니다. 첫 소설집 『미망의 강』은 자연 농법을 고집하던 농부가 어려운 고비를 넘긴 후 겨우 못생긴 열매 몇 개 담은 바구니 같은, 구성이나 전개가 진부한 늦깎기의 고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