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어교육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1973년의 핀볼』 『태엽 감는 새』 『먼 북소리』 『의미가 없다면 스윙은 없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수상한 사람들』 『범인 없는 살인의 밤』 등이 있다.
인간의 삶에는 뭔가 열중할 수 있는 것이 있어야 바람직한데, 평생 일밖에 모르고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어느덧 일만이 열중할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이 되고 마는 현실이 씁쓸하다. 회사에 근무하던 시절에는 은퇴 후의 느긋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꿈꾸고 기다려왔지만 막상 정년을 맞고 보니 딱히 할 일도 없고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한 나머지 무기력해지는 그들은 바로 우리의 모습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