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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소설

이름:류전윈 (劉震云)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중국

출생:, 중국 허난 성 옌진 현

직업:소설가

최근작
2020년 5월 <나는 어떻게 글을 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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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전윈(劉震云)

1958년 5월 중국 허난성 옌진延津에서 태어나 베이징대 중문과를 졸업했다. 현재 중국 런민대 문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소설가이자 영화제작자, 연극인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장편소설 『핸드폰手機』 『나는 유약진이다我叫劉躍進』 『나는 남편을 죽이지 않았어요我不是潘金蓮』 『말 한 마디가 만 마디를 대신한다一句頂一萬句』 등이 있고, 소설집 『타푸塔鋪』 『닭털 같은 나날들一地雞毛』 등이 있다. 여러 작품이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체코어, 스웨덴어, 네덜란드어, 헝가리어, 세르비아어, 아랍어, 한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타이어 등으로 번역, 출판되었다. 중국 내에
서 루쉰문학상을 비롯하여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주중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학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대부분의 장편소설이 영화로 제작되어 국내외에서 선풍적인 반응을 일으켰으며 이 작품도 곧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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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객소리 가득 찬 가슴> - 2008년 9월  더보기

<객소리 가득 찬 가슴(一腔廢話)>은 내가 6년 전에 쓴 작품이다. 그 당시 나는 말하는 것에 대해 아주 특별한 흥미가 있었다. 공식적으로 말하는 방식에 대해선 별다른 흥미가 없었고, 객소리에 대해서 흥미가 있었다. 중국의 어떤 언어학자가 인간은 하루에 삼천여 마디의 말을 한다고 나에게 알려준 바 있다. 수다스러운 사람과 잠꼬대를 하는 사람은 더 많은 말을 하게 된다. 그러나 쓸모가 있는 말은 하루에 열 마디도 넘지 않는다. 일개인은 진종일, 어쩌면 기본적으로, 전부 객소리를 떠들어대는 것과 진배없다. 그 언어학자의 견해는 객소리란 무용(無用)하다는 것이다. 그 학자만 그렇게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렇게 인식하면서도 진종일 객소리를 해댄다. 객소리가 유용(有用)하다고 느끼는 내 견해를 피력하자면, 그 언어학 전문가의 견해는 공교롭게도 상반된다는 것이다. 만일 쓸모가 없다면 어째서 하나님은 그렇게까지 오랫동안 객소리를 나열할 수 있을까? 객소리가 가장 유익한 점은, 객소리가 없다면 우리는 숨이 막힐 지경이라는 데 있다. 그와 동시에 객소리는 현실에서 유익할 뿐만 아니라 역사에 대해서도 상당히 유익하다. 독서하는 순간, 과거부터 지금까지, 중국에서 해외에 이르기까지 사막처럼 그 넓디넓은 책 속에서 서술되는 대다수의 말이란 객소리라는 것을 나는 발견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중국에서 해외에 이르기까지 그 많은 책에 만일 객소리가 없다면 나는 숨이 막혀 죽었을지도 모른다. 책 때문에 숨이 막혀 죽을 수도 있고 인류의 역사 때문에 숨이 막혀 죽었을 수도 있다. 객소리는 좋은 말이다. 객소리는 인류 역사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말이고, 이것이 바로 <객소리 가득 찬 가슴(一腔廢話)>을 창작하게 된 동기이다. 이 책을 읽는 한국의 독자들도 공감하기를 희망한다. ('한국어판 서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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