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사람들의 욕망이 만나 희비가 엇갈리는 대표적인 곳이 주식시장이다. 그곳에서 누군가는 수익을 얻는 한편 누군가는 손실을 보게 된다.
특히 어떤 이는 상장폐지와 같이 극단적인 상황에 맞닥뜨리기도 한다. 하지만 상장폐지라는 것은 어느 날 갑자기 통보되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아니다. 최소 2~3년 동안 나름의 시그널을 표출하며 저마다의 스토리를 갖는다. 그리고 그 스토리가 전달되는 수단이 바로 공시와 재무제표이다. 수많은 상장폐지 케이스를 접하면서 체감하게 되는 것은 결국 ‘돈을 벌기’에 앞서 ‘돈을 지키기’ 위한 공시와 재무제표의 중요성이다.
저자는 주식시장 메커니즘에 정통하다. 공시와 재무제표를 볼 때,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어떤 정보에 더 주목해야 하는지 일목요연하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거래소에서 주식시장 운영 및 관리 업무에 종사했다. 또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에서 주식, 코인 등 다양한 투자상품에 대한 금융범죄수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돈을 버는 투자’가 1순위라면 ‘돈을 잃지 않는 투자’가 0순위라는 생각을 고수하고 있다. 주가 급등 종목보다 관리종목, 거래정지, 상장폐지 종목을 먼저 확인하고 그 배경을 찾아보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