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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안드레아스 그뤼피우스 (Andreas Gryphius)

국적:유럽 > 중유럽 > 독일

출생:1616년, 독일 슐레지엔 글로가우

사망:1664년

최근작
2024년 11월 <[큰글자책] 레오 아르메니우스, 혹은 황제 시해>

안드레아스 그뤼피우스(Andreas Gryphius)

영국의 셰익스피어가 세상을 떠난 해에 독일 슐레지엔 지방 글로가우(Glogau)에서 루터교 목사 아들로 태어났다. 30년 전쟁(1618∼1648) 중이던 5세 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12세 때는 재혼한 어머니마저 잃어 결국 13세부터 의붓아버지와 의붓어머니 밑에서 자라게 된다. 12세에 의붓아버지와 함께 종교상 이유로 고향에서 추방되었으며 어린 나이에 약탈과 방화 현장을 목격한다. 이러한 불행 속에서도 다행히 여러 후원자를 만나 김나지움을 다녔고, 네덜란드의 라이덴 대학에서 해부학과 법학을 수학했다. 1646년에는 브레슬라우시 시의원이 되며, 1648년에는 프랑크푸르트/오데르 등 몇몇 대학에서 교수직을 제안받았지만 거절한다. 전쟁 직후인 1649년에 결혼해 자녀 일곱을 두었으나 첫째 아들만 성년이 될 때까지 살아남는다. 1650년 34세에 고향 글로가우의 신분 의회 법률 자문이 되었다.
이렇듯 그뤼피우스는 극도로 불우한 삶으로 얼룩진 역경을 극복한 위대한 지식인이며, 이러한 내적, 외적 상태를 문학에 투영하는 데 성공한 바로크 시대의 대표 작가다. 전쟁에 의한 혼돈과 아픔 그리고 도덕적, 종교적 상실감은 그의 시와 비극 작품에서 “인간사 덧없음”이라는 핵심 주제를 형성한다. 그는 이미 살아생전에 드라마 작가로서 널리 알려지면서 “독일 드라마의 아버지”라고 평가되었다. 공무 수행 중 뇌졸중으로 48세 나이에 사망할 때까지 공직을 수행하면서도, 소네트와 송가, 비극 5편, 희극 3편, 산문 3편을 출간했으며 그 외 출간되지 않은, 많은 작품들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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