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널리 알려진 가르침을 ‘명언名言’이라고 합니다. 명언은 사리에 맞는 훌륭한 말이기 때문에, (종교를 떠나 신앙을 떠나) 모든 이에게 있어서 인생에 필요한 지침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명언을 창작한 이들이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스승이 되기도 합니다.
스승은 오직 한 분뿐이라는 이 변치 않는 신조로 평생을 살아오고 있는 저는, 사제로서 다음과 같은 성경 구절을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너희의 스승님은 (…) 그리스도 한 분뿐
이시다.” [마태 23,8-10 참조] 즉 예수 그리스도는, ‘누군가에게 스승이 되어 주는 이들의 스승’이시기도 하다는 뜻입니다.
사제인 저는 다양한 명언을 접할 때마다 깊은 생각에 잠기곤 합니다. ‘이 세상에서 스승의 역할을 하는 이들의 가르침을 두고서, 그들의 스승이신 예수님께서는 이를 과연 어떻게 풀이해 주셨을까?’ ‘명언 속에 숨겨져 있는 복음을 발견하는 일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이 책은, ‘명언의 복음화’를 시도한 작업물입니다. 저는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 책이, 이 세상에 복음화를 이루어 가는 하나의 도구가 되기를… 이 책이, 많은 이를 예수님의 곁으로 인도하고 구원의 길로 안내하는 하나의 도구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