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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배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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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눈물겨운 희극>

배주석

- 2002년 실상문학 수필 등단
- 오소림 한시연구회 회장
- 소채사진작가회 회장
- 부산문학인협회 이사
- 부산불교문인협회 회원
- 대한불교 약사도량 청정암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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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눈물겨운 희극> - 2024년 8월  더보기

수필이라 하자면 감동이 있어야 하고, 칼럼이라 하자면 주장이 뚜렷해야 했다. 산문 또한 제약이 적은 문장형식이라고는 하나 문학적 가치를 지니자면 역시 쉬운 글은 아니었다. 각성도 아닌 생각들을 때로는 기억을 소환하고 또 때로는 현실을 바탕 하여 교과서에서 읽었던 수필이나 운문을 흉내 내어 글을 썼다. 글 욕심은 있어서 시조를 보면 시조 작가가 되고 싶다가 시를 읽으면 시인이 되고 싶었다. 글이란 오래 남는다는 보존성과 마주하지 않은 누군가가 읽게 된다는 객관성을 가진다. 그래서 그런지 글을 쓴다는 것은 말하기에 비해 쉽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비슷한 내용끼리 글 다발을 잘도 묶더니 써 놓고 보니 어떻게 묶어야 할지 공통분모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아무 짬 없이 글을 썼다는 아마추어리즘이 여실하였다. 산문散文이 나를 만나 산만散漫한 글의 약자略字가 되어버린 꼴이다. 우리글을 사랑하지만 한자병기漢字倂記가 불가피한 경우가 있었다. 글을 배우면서 시작詩作 욕구가 일지 않았다면 글을 잘못 배웠음이다. 나는 시를 쓰고 싶어 글짓기를 배웠으나 감성적 벽이 있음을 절감한 바 있다. 우리글을 세종의 심정으로 보듬고 싶으나 욕구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어서 부족한 어휘력이 글 쓰는 일을 중단하도록 압박했다. 유명 문인에게 퇴고를 의뢰했더니 신작新作 수준의 원고가 되돌아왔다. 그래서 글을 쓰는 것 못지않게 퇴고가 어려움도 느꼈다. 좋은 글이란 당연히 미려해야 하지만 소박한 진실을 담아야 한다는 게 오랜 신념이었다. 내 책을 갖고 싶다는 조급증은 없었다. 더 다듬을 능력에 한계를 느껴 작가 인체 하는 사치를 자책하며 출간을 결심하였다. 시와 산문의 장르가 다르다는 주장을 부정할 생각은 없다. 시만 따로 모아 시집으로 엮을 실력이 되지 못하면서도 남겨두자니 밉살스럽지 않은 몇 편이 있어 실험 정신으로 함께 실었다. 글을 잘 써서 자랑하고자 함도 아니고 앞으로 계속될 출간에 대비하여 전초전으로 펴내는 책도 아니다. 나머지 인생에 다시 시도하기 어려운 나의 기록이라 잡동사니 글도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첨부하였다. 글을 쓰며 퇴고하는 시종일관 나는 나의 피붙이들을 생각하였다. 2024년 가을 기다림 속에 素庵 裵柱碩

- 책을 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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