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 때 아무 생각도 못하는 걸 세상에서 제일 못한다. 걷기만 하면 눈 앞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분명 현실을 걷고 있는데, VR 기기를 쓴 것처럼 나만 보이는 세계가 나타난다. 그동안은 나만 아는 곳에만 내가 상상해온 세계를 감춰왔는데, 이제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공유하고 싶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을 땐 잔나비 음악을 듣기를 추천한다. 작가의 사심이 담긴 노래 추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