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 『구멍이 싫은 도넛이 이야기』는 작가의 첫 그림책입니다. 누구나 도넛이의 구멍 같은 부분을 가지고 있겠지요. 저에게 그 구멍은 삶의 목적 없는 공허함이었어요. 가슴속에 뻥 뚫린 그 공허가 언젠가 저를 삼켜 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떠나보내면서 이 이야기가 탄생했습니다. 구멍은 구멍 자체로 아름답다는 진실을 알려 준 선배 예술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