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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그림책 작가 레이먼드 브릭스가 1934년생이니, 1932년에 태어난 심스 태백은 레이먼드 브릭스와 동년배다. 둘다 젊은 시절부터 어린이 그림책에 뜻을 두고 평생 작업을 해왔으나 그 속은 판이하게 다르다. 일찍부터 자신의 역량을 인정받은 레이먼드 브릭스가 바다 건너 영국에서 케이트 그리너웨이 2관왕으로 승승장구하고 있을 때, 심스 태백은 생계를 위해 그림을 그려야 하는 Hand-to -Mouth 처지, 즉 하루 벌어서 하루를 먹고 살아야 하는 가난한 일러스트레이터에 불과했다. 1976년 랜덤하우스에서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를 출간했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소수의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컬트 그림책이 되었을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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