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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공지영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3년, 대한민국 서울 (물병자리)

직업:소설가

기타: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최근작
2024년 9월 <[큰글자도서]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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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소중한 가치 중 하나인 유머를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에 담아 독자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한 공지영 작가. 따사로운 햇살 가득한 날에 만난 그녀는 날씨만큼 화사한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여유로움이 물씬 느껴지는 밝은 얼굴을 대하다 보니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의 ‘피할 수 없다면 감사하게 즐겨버리는 것’ 이 문구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어차피 일어날 일은 일어날 테니, 편안하게 생각한다, 기다리면 된다”며, 예전과는 다르게 감사함과 기쁨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고 고백하는 그녀. 책 속의 넉넉한 편안함이 직접 대면하는 그 순간에도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화창한 봄날의 유쾌한 데이트를 공개합니다. (인터뷰 | 알라딘 도서팀 송진경) 
 
 
"신나고 좋은 일을 해봅시다! 나에게 또 남에게 그래서 우리 모두에게!"


알라딘 : 화창한 날씨에 뵙게 되서 더 기뻐요. 작가님과의 만남을 떨리는 마음으로,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렸어요. 최근에 펴내신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잘 읽었습니다. 작가님께서도 작업하는 동안 유쾌했다고 말씀하셨는데, 읽는 저도 유쾌한 시간을 가졌어요.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처럼 유쾌하고 가벼운 이야기를 또 한번 집필할 생각이 있으세요?


공지영 : 네, 아주 많아요. 예전에 동화 한번 썼을 때도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와 같은 이야기를 써보고 싶단 생각을 많이 했어요. 동화도 굉장히 가볍고 재밌게 할 수 있는 작업이거든요.

알라딘 :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는 한겨레신문에 연재된 글을 모은 것인데요. 가볍게 쓰려고 했는데, (정치사회적) 주변 상황들이 가볍지 않아 곤란했었다고 언급한 적이 있으세요.

공지영 : 신문연재가 아니었으면 부담이 덜했을 거에요. 지면이 저한테 많이 주어져서 저 나름대로 비판하는 글을 많이 쓰고 싶었어요. ‘한말씀’ 하고 싶은 걸 많이 참느라 힘들었던거죠.

알라딘 :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도가니’ 연재 중이신데, 연재기간이 언제까지죠?

공지영 : 5월까지에요.

알라딘 : 아무래도 온라인상에 연재를 하다보면, 독자들의 반응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을텐데, 어떠세요?

공지영 : 아, 아주 부담스러워요. 앞으로 하지 않을까도 생각해요.(웃음)

알라딘 : 온라인상의 연재와 책을 출간하는 것, 둘 중 어떤 것에 훨씬 더 매력을 느끼시는지요?

공지영 : 앞으로 온라인 연재를 하지 않겠다는 건 농담이구요, 둘 다 아주 매력적이에요. 저는 ‘범죄와 마약’을 제외하고는 다 해보자는 주의거든요, 온라인 연재도 그 생각의 일부였어요. 새로운 경험이었기 때문에 책출간과 색다른 매력을 느꼈죠.

알라딘 : ‘도가니’ 작업 이후의 구체적인 활동계획은?

공지영 : 당분간은 계획이 없어요.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홍보활동에만 주력하려고요.

알라딘 : 2년 전 한 월간지 인터뷰를 통해 “난 다산(多産) 작가가 될 거야. 많이 쓸 거야. 이제부터 많이 쓸 거야. 난 가장이야. 애들하고 같이 살아야 돼.”라고 말씀하셨듯이, 실제로 많은 작품들을 펴내셨어요. 글창작을 산고(産苦)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다작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공지영 : 데뷔했을 당시에 1년에 1권씩 정도는 장편을 냈었어요.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다작하는 사람이다’라고 표현하는 게 ‘글을 함부로 쓰는 사람이다’처럼 들렸어요. 그때도 저는 쓸 것들이 참 많았어요. 하지만 그런 말들이 정말 듣기 싫더라구요…
7년의 공백을 마치고 ‘별들의 들판’을 열었어요. 취재도 다 했고, 쓰기만 하면 되는 거였어요. 컴퓨터 앞에서 글을 쓰려는데 어떻게 묘사해야 할지 도저히 생각이 나질 않더라고요. 피아니스트든, 미술가든 자신의 작업을 쉼없이 해야지 감을 잃지 않는거잖아요. 오래 쉬었던 탓에 내 손도 굳어지고, 머리도 굳어진 거였죠. 그때 절감했어요. 글 쓰는 작업을 절대 멈추지 말자고요. 글을 많이 쓰면서 제가 갖고 있는 모든 감각들이 깨어나는 걸 경험을 했어요.

가장으로서의 중압감 아니었으면 진땀 흘리면서 할 필요가 없었겠죠.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어요. 가게를 차릴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해왔던 일에 열중할 수밖에 없었어요.
요즘은 예전처럼 두렵거나 힘들지는 않아요. 예전에는 글 쓰는 작업이 지옥같았거든요. ‘내가 왜 이런 짓을 하고 있나’란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즐거운 나의 집> 집필할 때부터 지금까지, 힘은 다소 들지만 예전 같은 생각을 갖지 않아요. 저에게 지면을 할애해 주고 또, 제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들이 있음이 감사하고 기뻐요.

알라딘 : 3살 시절, 오빠책을 무작정 읽으면서 한글을 스스로 깨우쳤다고 하셨는데요, 언어감각이 굉장히 뛰어나신 것 같아요. 어린 시절부터 꿈이 작가였나요?

공지영 : 저도 오빠책을 베껴쓰고 놀았던 그때의 제가 이해가 안되요.(웃음) 어릴 때부터 책벌레도 아니었고, 작가가 되고 싶지도 않았어요.


"공지영 작가의 작품은 내게 "내 삶을 의미있게 하는 또 하나의 근원"이다."

알라딘 : 작가로서 걸어오신 기간이 20년이 넘었지요? ‘작가’를 버리고 다른 일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하신 적이 있으신지요?

공지영 : 그런 적은 없어요. 돈이 없어서 커피집이나 국수집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잠시 했었어요. 어린 시절부터 작가가 되는 꿈은 없었지만, 글로 먹고 사는 사람이 되기는 할 것이다란 확실한 마음이 있었죠.


알라딘 : 학부시절에 ‘연세문학회’를 통해서 시를 먼저 집필하셨다고 들었어요. 대중들에게 선보인 작품들은 소설 및 에세이 장르인데, 혹시 시집을 출간할 계획은 없으신가요?


공지영 : 시 못 써요.(웃음) 사실, 시적 영감을 소설이나 에세이에 다 쏟아 붓기 때문에 시 작업을 별도로 하긴 힘들어요.

알라딘 : 그렇다면 앞으로도 소설이나 에세이로만 선보이시겠네요.

공지영 : 아무래도 그렇겠죠. 아, 저는 에세이도 참 재밌더라구요. 이번에 출간한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을 주변에서 유쾌하다, 재밌다고 말씀해 주시니까 저도 참 좋았구요. 작업하는 것도, 독자들의 반응도 다 재밌었어요.

알라딘 : 독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에세이를 접하는 것도 참 좋아요. 신변잡기적인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그 작가를 온전히 바라볼 수 있는 통로가 되거든요. 제 경우에는 특히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를 좋아해요. 소설과 확실히 다른 느낌이고, 하루키만의 위트가 잘 반영되어 있고...

공지영 : 네, 저도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에세이를 좋아해요. 그 작가를 통해서 에세이라는 장르를 달리 보게 되었어요. 부질없는 얘기지만, 유쾌함을 주잖아요. 뭐랄까, 과자 하나씩 집어먹는 것 같고, 한 끼니는 안되지만 배부른 느낌? 저도 하루키 소설보다 에세이를 더 좋아하고, 거의 다 소장하고 있어요.

알라딘 : 한달 동안, 작가전 ‘공지영 작가와의 소통’에서 ‘공지영 작가의 작품은 내게 …이다’란 댓글이벤트를 진행했었어요. 혹시 참여한 댓글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 스스로도 작가님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었고, 또 독자분들도 작가님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었어요. 독자분들께서 남겨주신 댓글을 보면서 훈훈함도 느꼈고, 수많은 독자들에게 이런 영향을 끼치는 분이시구나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공지영 : 저도 그 이벤트 페이지 봤어요. 남겨주신 댓글도 거의 다 읽었구요... 이벤트 댓글 외에도 짧은 시간의 사인회를 통해 편지를 건네주거나, 사연을 직접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우리 아이들에게는 엄마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저인데, 그런 제게 많은 분들께서 ‘엄마, 이모, 멘토’같은 역할을 원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었죠. 그래서 ‘내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알라딘 : 사소설적 작품과 에세이를 통해서 진솔하게 자신을 표현했기 때문에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던 게 아닐까 싶어요. 작품들의 주 키워드가 ‘위로’라는 것도 많은 영향이 되었을 것 같고요..

공지영 : 저는 단지 제 불행을 작품에 담아냈을 뿐인데, 독자분들께서는 그런 솔직한 글을 통해서 위로를 받으신 것 같아요. 저는 상상도 못한 일이었어요.

알라딘 : 댓글 중에서 인상적인 몇 가지만 추려왔어요.
공지영 작가의 작품은 내게 "내 삶을 의미있게 하는 또 하나의 근원"이다.
공지영 작가의 작품은 내게 "내 지친 영혼을 잠시나마 달래주는 존재"이다.
공지영 작가의 작품은 내게 책을 읽는 기쁨을 안겨줬다.

공지영 : 아, 세 번째 댓글을 듣다보니 문득 생각났어요. 이번 에세이 같은 경우에는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에게 선물하기 좋아요. 내용 자체가 쉽고 가볍고 재밌으니까 책장이 잘 넘어가거든요. 주변에서 책을 읽지 않아 괴롭다 하시는 분들, 그분들께 깃털책을 선물하시면 되요.(웃음) 

알라딘 :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수많은 독자들은 작가님의 작품을 통해 많은 위로를 받고 있는데요,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 인생선배로서 특별히 후배들에게 ‘이것 만큼은’ 꼭 해보길 바라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공지영 : 뒷날을 생각하지 말고, 연애를 마음껏 해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남녀간의 관계는 인생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에요. 끝이 어떻게 되던 진정한 사랑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했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사람을 성장시킬 수 있는 거에요.
특별히 20대 친구들에게는 도서관의 책을 다 읽어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도서대출증이 없어지니깐 서러워지더라구요. 20대, 30대 다 해당될텐데요, 혼자서 과감하게 여행을 떠나보면 좋겠어요. 만약, 친구와 같이 갈 생각이라면 서울에서 술 한잔 하는게 낫겠구요.(웃음)

반복되기 때문에 삶이 짧게 느껴지는 거에요. 새로운 것들을 계속 체험하면 삶이 굉장히 길다는 생각을 갖게 될 거에요. 시간이 우리를 늙게 하는 게 아니고, 체념이 우리를 늙게 하는 거에요. 계속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 삶이 재밌어져요. 그러다 보면, 매혹적인 무언가를 발견하게 될 거에요. 매혹적인 것에 자신을 던지기 좋은 나이는 30대가 아닐까 생각해요.

알라딘 : 나이 들면서 가치관이라든지, 꿈이라든지, 인생에 대한 고민 등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혹시, 나이 듦에 따라 변한 것들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공지영 : 제 경우에는 가치있게 생각하는 것도 같고, 가치를 추구하는 것도 예나 지금이나 같아요. 20대 때와 변한 건 거의 없어요. 하지만, 단 한가지 확실하게 변한 건 제가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는 거에요. 오늘이 아니면, 내일이 올 것이고 내일이 아니면 모레가 올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된 거죠. 그런 변화의 계기가 된 건 세 아이를 통해서였어요. 아이를 키우다 보니, 사람은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나간다는 걸 깨달은 거에요. 말없이 기다릴 수 있게 된거죠.

알라딘 : 현재의 ‘공지영’을 있게 해 준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사랑하는 세 아이, 그리고 신앙일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공지영 : 81년부터 닥치기 시작한 고난이 25년 계속 되었거든요.. 요즘도 가끔 생각하는데 그런 고통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다고 말이에요. 상상도 할 수 없는 황당한 일, 그것을 고민하고 해석했던 저의 몸부림들 때문에 거의 죽을 것 같았어요. 압사 당해서 죽을 수도 있었는데, 저의 기질 자체가 그렇지를 않아서 살아남기 위해서 뭐든 했던 거죠.

유복한 집안에서 자라서 대학을 나온 여자가 도저히 겪을 수 없는 일련의 황당한 일들을 25년 동안 겪으면서 인생을 굉장히 다른 각도로 보게 되었어요. 그러고 나서 마지막 결정적인 순간에, 종교를 찾으면서 또 다른 깨달음이 있었어요. 카톨릭이 제게 ‘고난들이 의미가 있었다’란 것과 ‘사랑하고 용서하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줬어요. 그런데, 카톨릭이 개입한 시기는 아주 나중의 일이었어요. 이미 모든 것들을 겪고 난 다음에 마무리를 해준 것이죠.

알라딘 : ‘일련의 황당한 일들’이란 것은 사회적인 것과 가정적인 것 등 모든 것들의 복합체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리고 카톨릭은 언제부터 믿게 되신 건가요?

공지영 : 네, 복합적인 모든 것들을 말하는 거에요.

중학교 1학년 때 성당을 다니다가 대학교 때 저 스스로 떠났어요. 그러다가 제가 죽게 생겼을 때, 18년 동안 부르지 않던 이름을 부르게 되었던 거죠. 그리고 어떤 일을 계기로 ‘하느님이 계시다’는 걸 경험했어요. 또, 성자들의 저작을 열심히 읽으면서 지혜를 흡수해 왔어요. 그 과정을 통해서 인간이란 무엇이고, 신에게 왜 무릎을 꿇어야 하는가를 고민하게 되었어요. 신이 우리에게 주는 건 무엇일까를 고민하다 보니 결국 ‘위로와 격려’인 걸 알게 된거죠.
실제로 제가 신으로부터 ‘위로와 격려’를 받았어요. 정말 많이 받았어요. 잘못한 게 많은 나한테 조건없이 많은 것들을 베풀어줬고, 글을 쓰게 해줬고, 살려줬는데 거저 받은 그것들을 전해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후로 제가 받은 것을 전해주기 시작했어요. 좋은 도구로 쓰임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제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위로와 사랑을 우리 자식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이들에게 전해줬을 때 저처럼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일어설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싶더라구요.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도 그런 생각의 파생물이에요.

알라딘 : 지난 노희경 작가님과의 인터뷰 때, 노희경 작가님께서 자신 스스로를 바닥까지 내리면서까지 받았던 고통들이 결국 현재 작가로서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하셨어요. 작가분들이 겪은 시련들이 작품에 녹아들게 되고, 독자들은 그 작품을 통해서 그 시련을 고스란히 느끼고 위로 받게 된다고 생각해요.

공지영 : 네, 저도 책을 통해서 그 얘길 접했어요. 비단, 작가 뿐 아니라 지인들을 보면 젊었을 때 고생을 많이 하고 바닥까지 떨어져 본 사람들은 정말 다른 느낌이 있어요. 온갖 것들을 겪은 고난의 시간들이 한 사람을 온전하게 형성한다고 생각해요.

 

알라딘 : 최근 출간된 <내 인생의 책 읽기> 중에서 공선옥 작가께서는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내 영혼을 각성시키는 일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내가 동물로서의 인간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인간으로 살고자 하는 최소한의 행위다. 책을 읽고 글을 쓴다는 것은 내 안에 갇혀 있는 나를 확장시키고 확장된 내 인식 안으로 타인을 들이는 일이다.”라고 정의를 해주셨어요. 작가님께 책읽기와 글쓰기는 어떤 의미인가요?

공지영 : 글쓰기는 제 자신을 ‘생생하게 살아있게 하는 작업’이고, 책읽기는 ‘소통’이에요. 책 속의 삶을 대신 살아보고, 간접경험을 통해 그 삶을 이해하는 과정을 하다 보면 책 속의 대상과 파이프로 연결된 느낌이 들어요.

알라딘 : 어떤 작가분들은 창작활동을 하는 동안 아예 다른 작품을 읽지 않으신다고 합니다. 그 글이 자신의 글 같아져서 창작활동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라는 거죠. 작가님의 경우에는 어떤가요?

공지영 : 저의 경우는 그와 달라요. 집필하는 동안에도 책읽기를 병행해요. 오히려 요즘 더 많은 책을 읽고 있어요.

알라딘 : ‘공지영 작가와의 소통’이란 작가전에서, 작가님께서 아래와 같이 10권 도서를 추천해 주셨어요.

        

    
    

추천도서 외에 최근 재밌게 읽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공지영 : 최근에 <더 리더>를 재밌게 읽었어요. <오두막>은 반 정도 읽은 상태구요. 저는 베스트 셀러 순위 30위 내의 책은 거의 다 읽어요. 20년 동안 계속 그렇게 해왔죠. 베스트 셀러를 읽다 보면, 시대의 흐름, 독자들의 트렌드가 파악이 되요.

알라딘 : 2009년 1분기가 이미 다 지났네요. 올해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공지영 : 최근 성서시리즈 중 아동물(<아담> <카인과 아벨> <노아>) 3권이 출간되었어요. 성서 시리즈를 완간하는 게 올해의 목표에요.

알라딘 : 마지막으로, 알라디너에게 남기고 싶으신 말씀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공지영 : 알라딘은 베스트셀러 순위도 독특하고, 정말 책을 좋아하고 다독하는 독자들이 많으신 듯 해요. 평상시에도 알라딘독자들의 리뷰를 자주 보는 편이에요. 그래서 양서를 고르는데 많은 도움을 받곤 하죠.(웃음)

“세상 모든 꽃들이 당신을 위해 피어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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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총 4 건의 글이 있습니다.


 
서재바로가기icoffeeman  2017-05-21 02:53
오래 오래 글을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공지영 작가님^^
 
서재바로가기해내는사람  2009-05-07 21:22
살아낼 수 있는 힘을 준 생명같은 글들.
늘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 계셔주세요.
 
서재바로가기루체오페르  2009-04-21 18:29
좋은 글 감사히 잘 읽었어요! ^^
 
서재바로가기킴민썬  2009-04-22 20:48
공지영 작가님 엄마 같습니다. 책 잘 읽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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