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겅퀴 설화를 들으며
지난 한해도 다사다난했다. 특히, 현 정부의 실정과 물가 오름세 등이 서민의 삶을 힘들게 하고, 정치권은 자신들의 권력 찾기에만 매몰되어 있는 것 같다. 최근 들어 총선을 앞두고 이전투구에 정신없는 정치권을 보자니 더 가관이다. 덧붙여, 검사들의 정치권 진출은 참된 민주주의 발전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더욱 아쉬운 것은 많은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공약을 들춰보면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예산 정책과 창작자들의 지원 방안 등이 거의 전무하다.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이 자유롭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훌륭한 작품들이 창작될 수 있도록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질적인 정책을 세워주기 바란다.
이번 7집 발간이 다소 늦어져 회원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사정이야 어떻든 귀한 작품을 내시고 책이 출간되는데 많은 협조외 기대를 해주신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이번 작품집에는 일부 회원들이 미처 원고를 내지 못해 수록되지 못한 분들이 있고, 새롭게 작품 발표를 하신 분들이 있다. 사실 지난 6집까지 본회의 작품집이 우리 문학계에 많은 관심과 평가를 받아왔다. 모든 장르가 참여하는 종합적이고 공동작품집으로서 그동안 창작21작가회가 활동해온 문학적 역사와 그 집합체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것에 대해 모든 회원들은 보람과 자긍심을 갖고 있다.
더불어 이번 작품집에도 각 회원님들의 귀한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으며, 본회가 추구하는 민족, 통일, 인권, 환경 등의 주제가 편편이 담보되어 있음을 읽을 수 있다. 본회는 창립부터 현재까지 문학의 진보성과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문학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는 창작활동과 문학운동을 펼쳐왔다. 물론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와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으며, 우리 민족의 절실한 주제인 남북 평화통일을 위한 문학적 대안과 창작품으로서 참된 통일문학을 완성시키는데에 주안점을 두고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그동안 편집위원들의 헌신과 노력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한국문학을 넘어 세계문학으로 진입하는데 더욱 관심과 활동을 위해 전진해 나갈 것을 다짐 드린다.
2024. 4. 20.
편집위원회 - 책머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