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식물을 기르는 것을 참 좋아해요. 식물은 우리에게 텔레파시를 보낸다고 하지요? 우리가 자연을 스쳐 지나가는 어느 순간 아름다운 향기와 아름다운 모습, 우리에게는 들리지 않는 어떤 소리로요. 저는 여러 번 그것을 경험했어요. 그래서 저를 약간 닮은 ‘조아’를 달 숲 정원으로 초대했어요. 달 숲에서 토끼 조아는 꽃들을 돌보는 정원사로 일해요. 저마다 개성 넘치는 꽃들의 소곤거림에 조아는 지루할 날이 없지요.
조아는 오늘 하루 몹시 애쓴 여러분께 ‘오늘도 수고했다’라며 작은 꽃다발을 엮어 전해줄 거예요. 마리골드의 꽃말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처럼 여러분에게 힘을 주는 것들에 집중해 보세요.
모쪼록 여러분이 이른 아침 눈을 뜨는 순간부터 하루 내내 두 눈에 사랑과 희망의 빛을 가득 담아 지낼 수 있는 매일은 맞이하길 바랍니다. 셰익스피어가 말한 “그녀의 눈은 금잔화처럼 빛을 담고서…”처럼요.
즐거움과 행복, 소망이 자라나는 달 숲 정원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달 숲 정원사』 컬러링북에 응원을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