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비주얼 이펙트는 게임은 물론 영화, 애니메이션, 산업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비주얼 이펙트가 화룡점정(畵龍點睛)과 같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주얼 이펙트를 사용하는지 여부가 결과물에 큰 차이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2016)에서는 화려한 마법뿐만 아니라 시공간이 왜곡되며 여러 차원을 드나드는 멋진 장면들이 연출됩니다. 이 수많은 비주얼 이펙트가 장면에 날개를 달아주지 않았다면 이렇게 실감 나는 영상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요?
이 책은 언리얼 엔진 5의 비주얼 이펙트 툴인 나이아가라를 배우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입문자가 학습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나이아가라를 기본부터 매우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하고 있으며, 단계별로 실습을 따라 하다 보면 어느새 나이아가라에 익숙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장점이야말로 아마존에서 이 책이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라 생각합니다. 또한 아직 국내에 나이아가라를 집중적으로 다룬 책이 없으므로, 나이아가라를 배우는 기본 학습서로 활용되든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 필요한 참고서로 활용되든 전혀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참고로, 언리얼 엔진은 한글을 지원하지만 아직 번역되지 않은 부분이나 어색한 표현도 많습니다. 물론 ‘에디터 개인설정’에서 언어를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만 영어로 된 화면과 메뉴보다는 우리말로 된 화면과 메뉴가 독자 여러분이 툴을 익히는 데 좀 더 편리할 것으로 판단해서 우리말 화면을 기준으로 원서의 내용을 옮겼습니다.
또한 원서는 언리얼 엔진 5.1 버전을 기준으로 저술됐으나, 11장의 내용은 언리얼 엔진 5.0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11장에서 사용하는 일부 모듈과 프로퍼티는 5.1 이상에서는 더 이상 지원하지 않으므로, 이 책에서는 11장을 언리얼 엔진 5.2 버전에 맞춰 개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으나 부족한 부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미흡하거나 궁금한 점이 있을 경우, 에이콘출판사 편집팀이나 제 이메일로 문의해주시면 성심을 다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이 책을 선택한 독자라면 게임 개발에 관심이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흥미를 느끼고 난 후, '나도 한번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보셨을 겁니다. 저 역시, 대학 시절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이후 게임 프로그래머로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당시에는 게임을 개발하려면 수학적인 계산이나 복잡한 프로그래밍 기술이 필요했기 때문에 초보자가 도전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니티는 물리 엔진, 애니메이션 시스템, 그래픽 라이브러리 등을 제공해 초보자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게임 개발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고, 방대한 작업이 필요했던 기능도 순식간에 구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게다가 유니티는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해서 플랫폼별로 개발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유니티가 아우르는 플랫폼에는 PC와 안드로이드(Android), iOS는 물론이고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 XBOX 360과 같은 콘솔용 게임 기기도 포함됩니다.
만약 누군가가 저에게 "게임을 만들려면 무엇을 공부해야 할까요?"라고 묻는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유니티부터 공부하라고 할 것입니다. 유니티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개발의 편리성, 높은 생산성, 에셋스토어 등과 같은 장점 덕분에 가장 많이 사용되며, 초보 게임 개발자도 쉽고 빠르게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엔진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C# 프로그래밍 언어를 유니티 게임 엔진과 함께 배우고자 하는 초보자와 중급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예제를 따라하는 것만으로 3D 게임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C#과 유니티의 핵심 기술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이 책으로 독자 여러분이 C#과 유니티의 기초를 다지고, 더 나아가 실무에서 멋진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