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윤재수

최근작
2025년 4월 <그랑프리, 그림으로 보는 F1 역사>

F1 레이스카의 공기역학

그랑프리 블랙북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F1 레이스카의 공기역학”을 선택한 것에 대해 많은분이 의문을 가질만합니다. F1을 접한 지 오래되지 않은 분이라면 공기역학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고, 오랫동안 F1 팬이셨더라도 공기역학이라는 개념이 난해하고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거부감이 들만한 너무 어려운 주제를 먼저 다루는 대신, 많은 사람에게 F1을 소개하는 개론 성격의 책을 먼저 내는 것이 어떤가 하는 의견도 자주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공기역학을 첫 번째 주제로 선택한 것은, F1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한 많은 분께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이 공기역학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 개념을 정리하면서 공기역학의 큰 틀을 이해한다면, F1 챔피언십의 흐름을 따라가고 더 재미있게 즐기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최근에도 F1에서 공기역학의 비중은 날로 커지고 있으며, 레이스카의 공기역학적인 성능과 각 그랑프리 결과에 영향을 주는 공기역학 관련 요소들이 F1 챔피언십에서의 성적을 좌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기역학은 엔진을 만들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것이다.” 페라리의 창립자 엔초 페라리가 했던 말처럼, F1 챔피언십 출범 직후만 해도 공기역학은 F1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수십 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공기역학은 F1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존재로 성장했고, 2020년대 F1 팀이 엔진을 만들 수 있든 없든 공기역학은 모두에게 꼭 필요한 요소로 굳건하게 자리 잡았습니다. 7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공기역학은 F1의 거의 모든 부분과 깊은 인연을 맺어왔고, 이제 공기역학은 F1 팀과 엔지니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F1을 즐기는 모든 이들을 위한 것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런 배경 속에 그랑프리 블랙북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F1 레이스카의 공기역학”을 선택했습니다. 2015년 개인 출판 형식으로 그랑프리 블랙북 시리즈를 처음 선보였을 때도 가장 먼저 선택한 주제는 공기역학이었습니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나 정식 출판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그랑프리 블랙북으로 재출발하는 지금도, 공기역학을 출발점으로 삼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공기역학 관련 과목을 전공하지도 않은 사람이 공기역학을 핵심 주제로 다루는 책을 쓰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공기역학과 직접 관련된 업무를 맡았던 경력도 없고, 직접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경쟁해본 경험도 없는 만큼 공기역학을 깊게 설명하는 데 분명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10여 년 동안 F1 해설가라는 과분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전보다 조금은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충분한 지식과 경력을 갖춘 전문가 여러분으로부터 여러 차례 가르침과 도움을 받았기에 감히 책을 쓸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F1 레이스카의 공기역학”은 전공 교재처럼 너무 깊은 영역까지 탐구하지는 않을 계획입니다. 이 책의 독자 역시 전공자나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현업으로 공기역학 관련 업무를 맡는 분들은 아닐 것으로 전제하고, 전문 학술 서적이 되려 하기보다는 적당한 수준까지만 다양한 지식을 설명하는 교양서의 성격을 갖도록 하려 합니다. 이런 책의 집필 방향은 그랑프리 블랙북 시리즈로 나오게 될 모든 책에 공통으로 적용될 것입니다. 물론 그랑프리 블랙북 시리즈는 F1에 대해 전혀 모르는 분들을 주된 독자층으로 생각하고 쓰는 책이 아닙니다. 그랑프리 블랙북은 F1 입문서나 F1 챔피언십의 개요를 다루는 책도 아니고, 흥미 위주의 간단한 이야깃거리만 담는 책도 아닙니다. 아무리 깊지 않게 개념만 정리한다고 하더라도, 부담스러운 수식과 물리 공식 등이 계속 등장하고 결코 간단하다고만은 할 수 없는 설명이 뒤따릅니다. 약간의 어려움을 감수하겠다 마음먹고 책을 펼치신 분들에게라면, 가능한 한 간단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해드리는 것이 ‘그랑프리 블랙북’ 시리즈의 목표입니다.

F1 용어집 1111

2020년 그랑프리 블랙북의 마지막 개인 출판 프로젝트였던 "F1 용어집 1000"은 이전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다큐멘터리 "F1 본능의 질주"의 흥행이 큰 도움이 되기도 했고, 늘어나는 관심에 걸맞게 2020시즌 혼란스러우면서도 재밌는 경기가 이어진 덕분에 용어집을 찾는 분이 많아지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2022년 후반 쿠팡플레이의 F1 전 경기 생중계가 시작되면서 "F1 용어집"을 찾는 분이 더 늘어났지만, 아쉽게도 개인 출판 도서는 재고가 없었기 때문에 서둘러 새 용어집을 준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2020년판 용어집에 많은 오타와 오류, 잘못된 표현과 내용으로 아쉬운 부분이 가득했기 때문에 개정판이 절실했습니다. "F1 용어집 1111"은 과거에 개인 출판했던 2020년판 용어집의 개정판인 동시에 "그랑프리 블랙북" 시리즈의 한 권입니다. 앞서 "F1 레이스카의 공기역학" 서문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그랑프리 블랙북 시리즈는 F1을 전혀 모르는 사람을 위한 책은 아닙니다. 용어집 역시 모터스포츠란, 자동차 경주란 무엇인가부터 설명하지 않고, F1 그랑프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설명하는 부분도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용어집은 그나마 다양한 기초적인 내용을 간단히 설명한다는 점에서는 블랙북 시리즈의 다른 어떤 책보다 쉽게 느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2020년판 용어집 서문에도 언급했던 것처럼, 이제는 10년이 넘은 "용어를 알면 F1이 보인다 -F1 / 모터스포츠 기초 용어 200"에는 다음과 같은 홍보 문구가 있었습니다. "중계방송을 보다가, 자동차 얘기를 나누다가, 레이싱 게임을 즐기다가, 혹은 그냥 문득 생각났을 때 찾아볼 수 있는, 당신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줄 양념 같은 책." 이런 홍보 문구에 담긴 취지는 2020년판 용어집은 물론 "F1 용어집 1111"로도 이어집니다. 쿠팡플레이의 F1 생중계 이후 막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팬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만큼, 궁금한 것, 알고 싶은 것이 생겼을 때 부담 없이 찾아볼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책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본다면 "용어에 대한 설명을 찾아보는 것"이 이 책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 출판 "F1 용어집 1000"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라면 "세 문장 설명"을 포기했다는 부분입니다. "F1 용어집 1111"에서도 각 용어에 대해 먼저 핵심 내용을 한 줄 정리한 뒤 두 문단으로 부연 설명하는 구조는 유지하지만, 각 문단을 억지로 한 문장으로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긴 문장을 두세 문장으로 나누기도 했고, 조금이나마 호흡을 짧게 가져가 더 잘 읽힐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세 줄 요약"을 흉내 내는 것보다 읽기 쉬운 설명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편집과 디자인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몇몇 이미지는 보기 쉽게 새로 그렸습니다. 그랑프리 블랙북의 뿌리에 해당한다는 의미로 번호를 "0"으로 정한 "F1 용어집 1000"은 4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는 동안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1,000개의 용어 대신 1,111개의 용어를, 정확하게는 기존 1,000개의 용어 중 979개의 용어를 유지하면서 132개의 용어를 추가해 정리했습니다. 2020년판에서 그대로 넘어온 979개의 용어는 큰 문제가 없는 경우 문장이 유지되기도 하지만, 필요할 경우 문장을 대폭 수정하거나 완전히 새로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