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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민들레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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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민들레 Vol.154 : 남자아이들이 위험하다?>

민들레 Vol.117

엮은이의 말_먹거나 사랑하거나 산토끼, 멧돼지, 노루, 산비둘기, 오소리, 꿩… 제가 먹었던 야생동물들입니다. 고기를 좋아해서 ‘애노(고양이의 강원도 방언)’라 불리던 꼬맹이 시절, 동네 아저씨들이 야생동물을 잡아먹는 현장에 늘 동석했지요. 몽둥이를 들고 마당 구석에 숨은 산토끼를 쫓거나 긴 칼로 멧돼지 배를 가르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엉엉 울다가도, 고기 굽는 냄새가 솔솔 풍기면 나도 모르게 그만 현장을 기웃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곤 했습니다. 슬프기는 슬프고, 고기는 맛있고… 그때부터 인간으로 살아가는 삶의 모순을 깨달았다 할까요. 인류의 긴 역사 속에 사람 곁에는 늘 동물이 있었지만 그들의 자리는 계속 달라지고 있습니다. 영국은 올해부터 애견숍에서의 ‘강아지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답니다. 예전에 노예제가 그랬던 것처럼 동물이라는 생명체 또한 사고파는 ‘물건’이 아님을 법으로 증명하는 거지요. 동물에 대한 인식은 한국사회에서도 급속한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불과 수십 년 전, 마당에 묶어 기르던 개도 한순간 음식이 될 수 있었던 시간을 지나 이제는 생을 함께하는 또 하나의 가족으로 여기는 정서가 익숙합니다. 올해 2월 통과된 동물보호법 개정안에는 중고등학교에서 동물 해부 실습을 금지하는 조항이 포함되었다지요. 타인의 고통 위에 삶을 얹으며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지만 그 희생을 최소화하자는 감수성이 사회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 같아 반갑습니다. 이번 민들레에는 우리 곁에 한발 가까워진 동물이라는 생명체의 존엄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그들과 공존하기 위해 어떻게 사유하고 무엇을 탐구해야 할지, 아이들에게는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어떻게 알려줄 수 있을지 담아보았습니다. 동물과 아이들은 서로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쉬이 친구가 되기도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 인간이라는 우위를 이용해 동물을 함부로 대하기도 쉽습니다. 동물체험 카페나 농장 등 부쩍 성장한 동물산업 속에서 핵심 소비자가 된 아이들은 더욱 왜곡된 방법으로 동물을 만날 기회가 많아졌기에 올바른 경험과 교육이 필요합니다. 이번 호를 계기로 다른 존재와 제대로 관계 맺는 법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지난 4월, 깜짝 선물처럼 찾아온 남북정상회담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과 기쁨을 안겨주었습니다. “이게 나라냐”며 절망의 긴 세월을 잘 견뎌낸 보람이 있구나 싶습니다.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는 공간민들레 청소년에게 그 이유를 묻자, 북한에 있는 맛집을 탐방하고 싶다네요. 무거운 이념이나 신념은 내려놓고, 저도 그리 깃털처럼 가벼운 소망을 담아 남북통일의 그날을 손꼽아봅니다.

민들레 Vol.128

체험학습, 현장학습, 자유학기제, 창의체험활동, 마을교육 등 ‘몸으로 배우는 교육’의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교실 속에 갇혀 있던 교육이 생생한 배움으로 변화하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다만 해본 것에 그치지 않으려면 그 경험에 무엇이 보태어져야 할지 함께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이번 호 기획에는 공교육 속에서 경험교육의 흐름, 경험의 불평등에 대한 교사의 고민, ‘좋은 경험’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부모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_ 엮은이의 말

민들레 Vol.129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바이러스 앞에 온 인류가 몸을 사리고 있지만, 기후위기는 인간 때문에 병을 얻은 지구의 신음소리이자 마지막 경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구 입장에서 보면 아마 인간이 가장 위험하고 거대한 바이러스겠지요.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높은 한국은 온난화와 전염병 사태에 더 큰 책임이 있는 셈입니다. 우리에게 마지막 기회가 남아 있는지조차 모르지만, 더 늦기 전에 변화에 힘을 보태고자 다급한 마음으로 이번 호를 엮었습니다. 밝은 ‘빛’을 주어도 모자랄 아이들에게 갚을 수도 없는 ‘빚’을 물려줄 순 없으니까요. _ 엮은이의 말

민들레 Vol.131

열고 닫기를 반복하는 교문 앞에서, 학교의 존재 의미를 되묻습니다. 주요 기능이라 생각했던 ‘학습’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은 생각보다 많군요. 부등교 상황에서 두드러지는 학교의 역할은 ‘만남과 돌봄의 공동체’인 듯합니다. 집에 갇힌 아이들이 그리워하는 것은 수업의 사이와 너머에 있는 놀이, 돌봄, 급식과 친구들이지요. 근대교육이 간과해온 비형식적 교육과정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는 순간입니다.

민들레 Vol.140

전문가들은 이번 오미크론 정점을 지나면 코로나는 감기 같은 풍토병으로 자리 잡아 함께 공존하게 될 거라 예측합니다. WHO에서 팬데믹 종료 선언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그렇다 해도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요. 지난 3년 동안 생활방식에서 사고방식까지 이미 우리 삶의 많은 것들이 변했으니까요. 이번 호에서는 코로나가 아이들의 삶과 교육 현장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 우리가 놓치지 않아야 할 것들을 짚어보고자 합니다. _ 엮은이의 말

민들레 Vol.149

대안학교들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는 가운데, ‘대안학교의 현주소’를 조명해보았습니다. 세계의 프리스쿨운동 흐름에 빗대어 한국의 대안학교운동은 어디쯤 와 있는지 짚어보면서 비인가 대안학교와 공립 대안학교의 현황을 살피고, 작년부터 시행된 법제화(교육청 등록제)가 비인가 대안학교의 지형을 어떻게 바꿀지도 전망해봅니다. 졸업생들의 진로, 그리고 대안학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이 담긴 글도 함께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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