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철학』과 관련한 단편적인 주제를 다루는 논문이 간혹 발표되긴 하지만 『종교철학』 자체를 집중 조명한 해설서나 연구서는 전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어렵다. … 『종교철학』에 관심이 없어서 연구서가 희박한 것이든, 연구서가 희박해서 『종교철학』에 관심을 갖지 못한 것이든 두 이유가 뒤얽혀 『종교철학』에 대한 무관심을 정당화해 온 것은 사실이다. 한국 헤겔 연구의 역사를 되돌아볼 때, 이제는 그의 철학의 본래 색을 들여다보고, 그 안에서 현대적 사유를 위한 새롭고 다양한 해석을 견인할 때도 되었다. 이 책이 그런 연구의 풍토와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고 헤겔의 『종교철학』에 관심을 가진 후배 연구자들에게도 유익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 - 책 머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