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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정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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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신작로에 남겨진 발자국>

신작로에 남겨진 발자국

격랑의 한 세기, 그 운명적 삶의 기록... 윤필용 모반 사건! 나는 갑자기 호흡이 가빠짐을 느낀다.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이 사건의 전모를 증언하려니 더 그러하다. 망설임은 여전하다. 그러나 이제 더는 물러설 수 없을 것 같다. 이 기회를 놓치면 나는 아무런 삶의 기록도 남기지 못한 채 저 먼 세상으로 떠나야 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앞서기 때문이다. ‘윤필용 사건’이 터지고 당시 서빙고에 제일 먼저 구속 수감된 사람이 나였다.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 풀려났다. 시종일관 “누구에게 금품을 받았는가?”가 주된 추궁 상황이었다. ‘모반’은 어디로 갔는지 실종 상태였다. 실제로 우리 집에는 그 흔한 은행 통장 하나 없었다. 수사관들은 참으로 난감하였을 것이다. 당시 수사관들이 시나리오대로 답변을 유도하느라 무척 고생한 것으로 기억한다. 이런저런 경로로 지금까지 나온 윤필용 사건의 글과 보도는 사실과 많이 다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진실을 알 만한 분은 거의 고인이 되었고, 살아 있어도 고령이어서 기억이 희미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는 내가 당시의 비서실장으로 있으면서 주변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기억하는 유일한 인물로 살아남아 있는 이유일지도 모를 일이다. 지금에라도 진실을 밝히고 가라는 소명을 받은 것 같은 느낌으로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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