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외계인 같은 모습의 낯선 이 생물은 처음부터 내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거대한 태평양 문어가 감정에 따라 색깔이 바뀐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어요. 색으로 감정을 나타내다니, 자폐증 어린이에게는 정말 기쁜 소식이지요. 아들을 키우면서 자폐증 어린이들이 다른 사람의 표정을 이해하기 어려워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누군가와 색으로 교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자폐증 어린이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런 생각에서 《나의 특별한 친구 문어》 이야기가 시작됐습니다. 전문가의 시선에서 이 그림책을 검토해 준 토니 애트우드 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감동적이고 실용적인 박사님의 책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한 완벽한 지침서》는 내가 아들의 행동을 이해하려고 애쓸 때마다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