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무질은 “세계의 역사는 적어도 그 절반은 사랑의 역사”라고 말했다. ‘잃어버린 보물 사냥꾼’ 플로리안 일리스는 일기, 편지, 잡지, 신문, 그림,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베를린 황금기의 끝자락인 1929년부터 제2차세계대전이 일어난 1939년까지 격동의 10년을 문화사적으로 의미 있는 주요 인물들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풀어낸다. (…) “1920년대 사람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사랑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얻은 것은 흥분제였다”는 저자의 메시지는 지금 우리에게도 딱 맞지 않은가?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 역시 바로‘사랑’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