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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한영숙

최근작
2018년 10월 <목류>

목류

시는 내게 있어 오랜 염증이다. 지킬 수 없는 약속으로 상처만 주고 숨어버린 말 가다가다 어느 곳에서 조우하면 손을 꼭 잡고 찬술 한 잔 대접하리라. 외길목에 차분히 날이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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