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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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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브레멘의 동물 음악대는 정말 음악대가 되었을까?>

브레멘의 동물 음악대는 정말 음악대가 되었을까?

난, 브레멘으로 가던 사총사처럼 아주아주 힘들었어요. ‘왜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잘하지? 쟤는 또 왜 저렇게 잘났지? 나만 바보인가 봐. 아, 저 직업이 인기가 많구나. 나도 한 번 해 볼까? 근데 너무 힘들다. 포기! ’ 내 마음은 이렇게 항상 힘듦으로 가득 차 있어서 나를 사랑할 수가 없었어요. 불안함, 질투, 자신 없음, 부러움, 초조함... 이런 단어들이 내 마음을 점점 어둡고 좁은 세상으로 만들고 있었지요. ‘내가 잘하면 남들도 이 정도는 할 텐데, 뭐. 내가 못하면 나만 또 실패야. 남들은 뭐라고 생각할까? 창피해. 부끄러워. 숨고 싶어’ 계속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자신없어하게 되면 결국 잘하는 것도, 칭찬할 것도 하나 없는 그런 아이로 만들어 버린 거예요. 바로 내가. 처음엔 남들 앞에서 얼굴이 빨개져 버리는 내가 너무 부끄럽고 싫었어요. 그런데 점점 무엇을 하든 남의 눈치를 보며 분위기 파악을 하고, 내가 무얼 잘못한 건 아닐까 나 스스로를 자꾸 못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내 모습이 싫어지더라고요. ‘난 특별하다는데,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데, 난 모르겠어. 그래, 그냥 사람들이 하는 위로의 말일 뿐이구나’하고 무시해 버렸지요. 하지만 난 사실 독후감도 잘 쓰고, 피아노 악보도 잘 보고, 발명하는 것도 좋아하는 꿈 많은 아이였는데 말이에요. 그래서 나와 닮은 모습이 참 많은 사총사와 친해지고 싶었어요. 그 덕분에 여러분에게 이렇게 사총사의 소식을 전해 줄 수 있게 되었어요. 꿈을 향한 도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어떻게 끝날지 아무도 모르지만 사총사는 지금 아주 행복하답니다. 나도 이젠 나를 사랑하고 아껴 주려고 해요. 그래서 나의 꿈을 위한, 행복한 나를 위한 즐거운 여행을 해볼 거예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준비됐나요? 자, 이제부터 시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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