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서로를 알고 있으면서도 상대를 일반적인 전형(stereotype)처럼 생각하는 한 무리의 학생들을 보여줄 생각으로 『이름이 무슨 상관이람』을 썼다. 부잣집 여자아이, 풋볼 선수, 괴짜 등등. 우리는 종종 사람들을 그들이 보여주는 이미지에 따라 평가한다. 그러나 그 사람을 정말로 알고 나서 다시 보면, 이미지를 보고 생각했던 모습과 꽤 다른 사람일 수도 있다. …… 아이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다. 특정 무리를 따라야 할까, 홀로 서야 할까? 우리는 정말로 자신이 시늉하고 있는 바로 그 사람일까? 나는 나의 전체 이야기가 이 정체성 탐색의 과정을 반영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