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화는 순수한 우주의 마음을 가진 어린이들의 이야기입니다. 동심을 가진 어른들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는 그런 역할을 하면 좋겠어요. 힘들고 외로울 때 가슴 깊이 품어 주는 존재들이 사는 마음의 집처럼, 여러분의 마음에도 큰 위로가 되어 줄 동화가 되었으면 합니다. 어린이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어른과 함께 읽는 동화, 할머니 할아버지께 읽어 드릴 수 있는 동화로 여러분에게 다가가기를 바랍니다.
티베트의 독립을 위해 싸우고 있는 많은 티베트 독립 운동가들과 과거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우셨던 독립 운동가들께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친일파들이 활개치는 부끄러운 역사를 바로잡고 이 땅의 정의가 바로서길 기원합니다. 더불어 이 땅의 평화를 위해 힘쓰시다 세상을 떠난 많은 분들과 세계 곳곳에서 정의를 외치다 돌아가신 분들께도 이 책을 바칩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랑합니다.
책에서 꿈을 찾은 책벌레 위인들
안녕, 친구들! 친구들도 잘 알고 있듯이, 위인들 중에도 그 당시에는 엉뚱하고 골치아픈 사람도 많았어.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에디슨이겠지? 위인은 뭐든 다 잘하는 사람을 말하는 게 아니야. 어느 하나를 잘하면 어느 하나를 못할 수도 있어.
그렇다면 책 읽기도 능력이 될 수 있을까? 당연하지. 책상에 앉아서 장시간 게임은 잘하면서도 책은 좀이 쑤셔서 못 읽겠다는 친구들도 있잖아. 하지만 게임보다 더 화려하고 멋진 세상이 책 속에서 펼쳐진다는 사실을 그 친구들이 알면 달라질 거야. 그게 바로 책 읽기의 묘미니까. 이 책은 바로 책벌레 위인들의 이야기야. 당장에는 책을 많이 읽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별 차이가 없을 수도 있어.
하지만 너희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많은 차이가 생기지.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이해할 수 있거든. 너희들은 지금 그 여행을 시작하기 위한 길 위에 서 있어. 많은 안내자들이 너희들을 안내할 거야. 그 길을 가는 동안 너희들은 경험이라는 보따리와 생각, 감동, 사랑, 교훈이라는 선물도 함께 받게 될 거야. 길을 가다 보면 어느새 선물 꾸러미가 커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거야. 그러면 이제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때가 된 거지. 그 때가 되면 그 길 위에 서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알게 되겠지.
그렇다면 이제 책 세상의 문을 두드려야 해. 안내를 맡아 줄 위대한 존재들이 너희를 위해 대기중이니까. 너희는 안내자들과 함께 산책하듯이 그 길을 걷는 수고만 하면 되겠지. 평화로운 마음으로 자연과 이야기하듯이 말이야.
친구들! 낙랑공주와 호동왕자 이야기, 잘 알고 있죠?
나라 사이에 벌어진 전쟁 때문에 비극적으로 끝나 버린 슬픈 사랑 이야기입니다.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의 슬픈 사랑 이야기에, 적군이 나타나면 스스로 울렸다는 신비의 북 자명고가 나오는데요, 친구들은 자명고가 어떻게 스스로 울렸을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이야 전기나 배터리 같은 게 있어서 많은 것이 자동으로 움직이지만, 그 때 당시에는 그게 가능하지 않았을 텐데 말예요.
짧은 이야기로 전해져오는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 자명고! 뚜렷한 기록은 없고 그냥 추측으로만 전해지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자명고가 단순한 북이 아니라, 하늘의 신점을 쳐 주는 주술사라거나, 방어를 위해서 만든 스파이 조직이라는 말도 있어요. 아니면 정말로 우리가 알지 못하는 특수한 기술로 만든 북일 수도 있겠죠.
많은 상상과 추측으로만 전해지고 있는 신비의 북 자명고 이야기를 이 책에서는 어떻게 풀어갔을까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자명고와 어떻게 다른지 한번 비교해 볼래요?
우리 친구들은 낙랑국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본 적 있나요?
낙랑국에 관한 기록이 별로 없어서, 그 위치나 존재 자체도 불분명한 나라가 되어 버렸어요. 낙랑국을 한나라의 4군현 가운데 하나인 낙랑군과 섞어서 이야기하기도 하는데요, 많은 학자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이랍니다.
이것은 기록이 후대에 잘 전해지지 않아서 생긴 혼란일 수도 있고, 역사를 잘못 기록해서 벌어진 일일 수도 있어요. 무엇이 진실인지는 더 연구해 봐야 알겠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낙랑국은 고조선에서 갈라져 나온 별개의 국가였다는 것을 전제로 쓴 것이랍니다.
고조선에서 갈라져 나온 우리의 선조들이 통합과 분열의 전쟁을 거치면서 하나의 국가로 자리잡아 가는 과정을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이러한 이야기들이 지금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 국가들에서 엇갈려 다뤄지고 있지만, 우리의 역사는 우리가 연구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낙랑국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여러분이 더 연구해 보면 어떨까요? 낙랑국이 정말로 우리의 잃어버린 역사라면 우리의 연구로 찾아야 하지 않겠어요?
흔히 역사라고 하면, 어느 왕이 어느 나라를 몇 년도에 차지했다거나, 왕실에서 세력 다툼으로 왕권을 차지한 이야기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사실 역사는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순간, 친구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의 흔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러니 친구들은 지금 역사의 한 수레바퀴를 돌리고 있다는 역사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겠지요.
인류가 지금까지 전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요. 아마도 평화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힘이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서로 사랑했지만 전쟁 때문에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의 이야기를 통해, 나라의 운명을 지키려 했던 사람들과 진정한 평화는 어떻게 지켜져야 하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그럼,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자명고’의 세상으로 함께 들어가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