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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국내저자 > 사진/그림

이름:이호철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2년, 대한민국 경상북도 성주

최근작
2024년 6월 <재미있는 숙제, 신나는 아이들>

맛있는 쌀밥 묵자

밥알 하나가 얼마나 귀한지 아나요. 우리는 날마다 쌀밥을 먹고 삽니다. 한 끼만 굶어도 배고프다고 소리치지요. 밥 없으면 라면이나 피자 먹으면 되지, 하는 어린이들도 있을지 모르겠네요. 정말 그럴 수 있을까요? 몇 때는 그럴 수 있다고 치더라도 우리 입맛에 그것만 먹고 살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라면이나 피자는 어디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집니까? 거저 입에 들어온답니까? 아니란 건 어린이 여러분들도 잘 알 것입니다. 우리는 밥을 먹지 않으면 살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밥이 우리 입에 들어오기까지의 과정을 어느 정도라도 알고 있는 어린이는 몇 명이나 될까요? 벼가 자라는데 필요한 자연환경만 보아도 우리가 바라는 대로 쉽게 잘 주어지지 않습니다. 지독한 가뭄이 들어 애를 태우기도 하고 논밭을 쓸어 덮는 홍수가 나 애를 태우기도 합니다. 큰 태풍으로 농사를 아주 망쳐버려 가슴 아프게도 하지요. 자연 조건만 주어진다고 곡식이 뜻대로 잘 자랄까요? 아닙니다. 사람 손을 수십 번은 거쳐야 우리 입에 밥이 들어올 수 있답니다. 씨앗을 잘 갈무리 하는 일부터 못자리에 볍씨를 뿌려 모를 키우고, 본 논에 모를 옮겨 심고, 뜨거운 여름 내내 김매고 가꾸어야 한 톨의 벼 알갱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벼 알갱이는 정미소의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얀 쌀이 되고, 이 쌀은 다시 사람의 손을 거쳐야 우리 입에 들어오는 밥이 되지요. 우리 생활에 필요한 것이야 수없이 많지만 밥은 우리의 목숨과 바로 이어져 있는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농사짓는 일이 힘들다고, 돈이 안 된다고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빠져나가고 나이 많은 어른들만 시골에 남아 겨우 농사짓는 형편이 되었습니다. 농사짓는 사람의 수가 줄어드니까 농사짓는 한 사람이 농사짓지 않는 여러 사람을 먹여 살려야 합니다. 그러니 제초제를 뿌리고 약을 많이 쳐야 하지요. 건강한 쌀을 얻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 어릴 때만 해도 벼농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답니다. 온 식구가 주로 벼농사에 매달릴 정도로요. 그때 우리들은 많이 뛰어놀기도 했지만 힘든 농사일도 참 많이 거들었답니다. 때문에 농사가 얼마나 귀한지, 얼마나 힘든지를 잘 알지요. 그래서 나는 밥알 하나라도 그냥 버려지면 참 속상해 합니다. 밥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잘 모르고 함부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서슴지 않고 밥 먹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 책에 실려 있는 이야기는 바로 우리 어릴 때 귀하디귀한 벼농사를 지으며 겪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풀어 놓은 것입니다. 요즘은 기계화가 되어 쉽게 농사짓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농사짓는 수고와 정성은 옛날과 다르지 않습니다. 어린이 여러분, 이 책의 이야기를 읽고 그때는 어떻게 벼농사를 지었는지, 여러분 또래 어린이들은 어떻게 벼농사 일을 거들었는지, 밥알 하나가 얼마나 귀한 것인지 조금이라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요놈의 감홍시

이 시집에 나오는 동무들이 쓴 시를 천천히 읽어 보세요. 내가 이십 년 넘게 만났던 아이들이 쓴 시를 두 권으로 묶었어요. 동무들이 어떤 눈으로, 어떤 마음으로 시를 썼나요? 풀 한 포기, 개구리 한 마리, 참새 한 마리도 그냥 대충 보고 넘어가지 않았어요. 나와 한 몸처럼 살아가는 식구들,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들의 삶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어요. 우리들이 업신여기는 것, 이를 테면 못나고 보잘것없는 것, 조그맣고 쓸모 없는 것, 힘없고 불쌍한 사람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 주는 시도 있어요. 이런 시에서 따뜻한 마음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울어라 개구리야

모두가 행복한 세상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한 발 뒤로 물러서 보면 모두가 평온하고 행복하게만 보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들어가 보면 누구나 크고 작은 생채기를 안고 있고, 지금도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우리 이웃이나 우리 집만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마음껏 못 먹고 못 입고 편하게 자지도 못하고 힘겹게 살아가기도 합니다. 사고를 당하거나 병에 걸려 자신은 말할 것 없고 주위 사람까지 그 아픔을 겪기도 하고, 이런저런 갈등으로 사랑하는 식구들이나 가까운 사람과 헤어져야 하는 슬픔을 겪기도 하지요. 그리고 사는 것 자체가 녹록하지 않은 게 세상살이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정말 슬프지 않고, 힘겹지 않고, 걱정 없고, 괴롭지 않으며 행복을 누리는 건 순간순간뿐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여러분들 또래 어린이들이 못난 어른들 때문에 자꾸만 불행한 일을 당하는 일이 일어나 마음이 더욱 아픕니다. 어른들의 삶이 편하지 못하니까 자꾸만 그렇게 되는 가봅니다. 어른이 슬프거나 어려우면 어린이 여러분들도 슬프고 힘겹고 어렵게 됩니다. 거기다 여러분 자신의 걱정과 힘겨운 일이 더해지면 더욱 그러하겠지요. 이 책에 내보이는 이야기는 대체로 그런 어린이 여러분들의 이웃 이야기이고 여러분들 자신의 조그만 이야기입니다. 겉보기에는 이야기가 좀 시원찮아 보이긴 하지만 이 속에는 나의 진정한 마음을 정성스럽게 꼭꼭 담아 놓았다는 걸 알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이야기 몇 편이 힘겹거나 마음 아픈 어린이에게는 조그만 위로라도 되었으면 싶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어린이에게는 어려운 이웃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려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가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어려움이 있어도 이겨내고 희망의 싹을 가꾸며 꿋꿋이 살다 보면 모르는 사이에 행복은 나와 함께 있을 것입니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은 그렇게 우리가 만들어 가야지요.

잠 귀신 숙제 귀신

이 시집에 나오는 동무들이 쓴 시를 천천히 읽어 보세요. 내가 이십 년 넘게 만났던 아이들이 쓴 시를 두 권으로 묶었어요. 동무들이 어떤 눈으로, 어떤 마음으로 시를 썼나요? 풀 한 포기, 개구리 한 마리, 참새 한 마리도 그냥 대충 보고 넘어가지 않았어요. 나와 한 몸처럼 살아가는 식구들,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들의 삶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어요. 우리들이 업신여기는 것, 이를 테면 못나고 보잘것없는 것, 조그맣고 쓸모 없는 것, 힘없고 불쌍한 사람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아 주는 시도 있어요. 이런 시에서 따뜻한 마음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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